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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Oct 23. 2023

출판 기념회 장소 섭외

유종의 미를 거두자

이번주 초면 작가님들 전자책이 대형서점에 오픈된다. 지난 6주간의 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처음의 1대 1 미팅부터 주제 정하고 매주 화요일 새벽에 만나서 일주일 동안 글 쓴 것을 점검하고 브리핑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것을 했는지 놀랍다. 


서로 각자의 역할은 처음이라 좌충우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다 추억이고 곱씹어 생각해도 잘했다고 느껴질 만큼 좋은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도 한 뼘 더 성장한 기분이고 작가님들과 좀 더 많이 친해진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렇게 책이 나오고 처음에는 제본책으로 진행을 할 테지만 출판 기념회는 꼭 하고 싶었다. 내가 처음 전자책을 냈을 때는 기분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그냥 흐지부지 마무리되었다. 못내 아쉬웠다. 


우리 작가님들에게는 유종의 미를 제대로 거두게 하고 싶다. 그런데 계획했던 장소가 뜻밖에 폐업을 해버렸다. 예약하려고 알아보던 중에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나름의 계획이 있었기에 이런 돌발상황은 항상 불편하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고 하던 중에 12명이 함께할 만한 공간과 분위기 좋고 음식도 맛난 곳을 찾다 보니 동탄의 정원 171이라는 레스토랑이 떠올랐다. 



동탄의 스타즈 프리미어 호텔로 2층에 위치한 식당이다. 이름에 걸맞게 화려한 정원이 일품이다. 실내 정원을 화려하게 꾸며놓은 곳으로 오늘 미리 답사 겸 음식도 시식할 겸 해서 들렀다. 


분위기에서는 무조건 오케이다. 가격만 맞으면 금상첨화 되겠다. 처음에 제시한 금액은 상당히 비싼 느낌이었다. 인원수에 비해서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10만 원 정도 할인을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흔쾌히 10만 원 할인이 가능하 다해서 음식을 다 먹은 후에 확실하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분위기도 좋았고, 우선은 무슨 사진을 찍어도 예술작품이었다. 이런 곳에서 작가님들 책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질 것 같다. 


거기에다 음식맛도 일품이다. 화덕 피자에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러워 보였고, 맛이 끝내줬다. 이만하면 작가님들이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도 최고일 것 같았고, 그동안 한 고생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빨리 현장감 있는 출판기념회를 느끼고 싶다. 장소가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안내도 다시 해야 하지만 분명히 맘에 들어하실 것 같다. 다들 소녀 감성들이 충만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이 눈에 선하다. 


더운 여름날 시작한 글쓰기부터 쌀쌀해진 가을날 마무리된 전자책 쓰기!! 상상한 모든 것이 현실이 되었다.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11월 5일 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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