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새봄 Dec 18. 2023

20년 지기들과 함께 글쓰기

나도 몰랐던 그녀들의 이야기 

써니봉숙_ 써니 자니 봉 숙이 이렇게 우리는 20대 초창기에 만나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어오며 자기 계발도 함께 하는 친구들이다. 물론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동안에는 연락이 끊기기도 했지만 연락이 닿아서 꾸준하게 만나서 여행하고 정기적으로 만나 회포도 풀고 하는 그런 사이이다. 


그런 친구들과 작년부터는 매이 온라인 줌으로 만나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것 과는 다르게 1년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 서로 놀라고 독서가 생활 속에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들도 응원해주고 있다. 


이런 우리가 두어 달 전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 물론 대장노릇을 하는 나의 제안이기는 했지만 1년 동안 부단히 자기계발하던 친구들이었기에 자신이 있었다. 매일 한 주 동안 주제를 주면 그 내용에 맞게 글을 써오고 일요일 저녁까지 내서 읽어보고 월요일 줌에서 자신의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글을 잘 써 내려갔다. 너무 놀랐다. 물론 아직까지 자신을 100%다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감과 잘 버무려서 써온다. 오히려 나보다 더 잘 써오는 친구도 있다. 


공저를 생각했다가 바로 생각을 바꿨다. 개인 책으로 내보기로 한 것이다. 스무 개의 이야기가 쌓이면 개인 에세이로 내보자 하였다. 


가끔 나도 몰랐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글쓰기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놀라곤 한다. 


이번주가 또 기대되고 다음 글쓰기 발표하는 것이 기다려지곤 한다. 오늘은 또 무슨 글감으로 내보내야 하나? 즐거운 고민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울림이 있었던 차순옥 작가님의 북 콘서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