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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Jan 21. 2024

경시대회 준비

때에 따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공부방을 운영하다 보면 모든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는 힘들다.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서 부족한 친구들은 부족함을 채워줘야 하고, 잘하는 친구들에게는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게 학원이다.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우리만의 특화된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도구가 경시대회 준비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쉽지만은 않지만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학생의 실력이 향상됨은 물론 결과물을 받고 나서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니 이만큼 좋은 것은 없다. 


우리 공부방에서는 상반기에는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하고 하반기에는 국어 경시대회를 준비한다. 또한 겨울방학에는 1년 동안 준비했던 한자경시대회를 준비한다. 


보통 수학 경시대회와 국어 경시대회는 모두가 다 참가하는 것은 아니고 전년도 문제를 가지고 선발고사를 치른다. 60점 기준에서 합격한 친구들을 한 달 동안 교재로 준비시켜서 대회에 참가한다. 


한자 경시대회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는 크게 강요는 하지 않는다. 


경시대회가 아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발고사에서 합격한 친구라 하더라도 본인이나 학부모님이 원하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시험을 치러 온지가 8년 차가 되다 보니 이제는 우리 공부방이 경시대회 준비를 잘 시키는 곳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준비하면서는 일반 교재보다 힘들어서 다시는 안 하고 싶다가도 아이들의 성과가 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둘 수가 없다. 


아이들의 실력이 올라가는 만큼 나의 경험치도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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