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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Mar 19. 2024

친구들과 함께 책내기 프로젝트

정체성이 바뀐 친구들

 


친구들과 20년 전에 한 한 직장에서 만나서 20대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때는 오로지 예쁘고 맛난 것들을 찾아다니기 바빴던 시절이다. 그러다 결혼하여 뿔뿔이 흩어졌고, 우연한 기회에 여행 다니자며 계를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멤버끼리 더욱 공고해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두 번씩 해외에 올빼미 여행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전국의 여행도 함께 다니며 산해진미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다가 코로나 시절 우리의 패턴이 바뀌어서 자기 계발 쪽으로 급격하게 변하였다. 매일 저녁 10시 10분에 만나서 독서를 하다 보니 텐텐 북클럽이라 명명하고 책을 읽고 나누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연예인 이야기 드라마 영화 같은 것은 우리의 소재가 되지 못했다. 만나면 뭔가를 계속 배우고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크고 작은 변화들도 찾아왔다. 블로그를 시작한 친구도 생겼고, 우리 팀원끼리가 아닌 각자의 모임에서 리더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정말 만나면 너무 좋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과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작년 말쯤부터는 드디어 우리도 책을 쓰기로 했다. 처음에 조금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대로 잘해주고 있다. 각자의 폴더에 차곡차곡 쌓이는 글을 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상반기에 공저가 아닌 각자의 이름으로 책을 내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서 축하해 주는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내 주변의 5명의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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