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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23. 2024

노력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이기지 못한다

지난 주말에 우연히 블로그 클립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블로그를 쓴 것이 470일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일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 등에서 숏폼 영상이 대세인 요즘 블로그는 호흡이 길다 여겨졌고, 시간대비 수익화 면에서도 노력과 시간을 들인 것 대비해서 많지 않다고 여겨지던 때였다. 


그런 네이버에서 클립이라는 숏폼 영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클파원 챌린지. 4월은 꽃을 주제로 하고 있고 3개의 영상에 10개의 좋아요를 받으면 최하 1만 원부터 많게는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챌린지다. 


지인의 권유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주말부터 하루에 몇 개씩 지난 사진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변화였다. 하루에 블로그 방문자 수가 천명을 넘어가더니 급기야는 어제저녁에는 16000명이 들어왔던 것이다. 그렇게 포스팅을 열심히 해도 들어오지 않더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그래서 이른 아침에 3개 낮에 짬짬이 3개 자기 전에 3개를 올렸더니 기본 5천 명 이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역시 각 플랫폼에서 밀어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진행하는 게 중요하구나 싶었다. 초반에는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잘 나오는 분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대로 따라 했더니 최고 조회수와 등수도 16등까지 올라가기까지 했다. 


이런저런 방법들로 시도해 보기 시작했다. 배도 고프지 않았다. 그야말로 노력을 넘어서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함께 시작했던 커뮤니티 리더분과 클립에 대해서 기획을 하기로 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육해 주고 오티를 진행한 후에 챌린지 형태로 사람을 모으기로 했다. 정말 신이 나는 일이다.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 노력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여기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 


지난주와 이번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내친김에 블로그 인플루언서에도 도전해 보았다. 결과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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