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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May 14. 2024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를 대하는 자세

나는 내 나이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바라보는가? 오늘 만남의 대화 중에 했던 스스로에게 해보았던 질문이다. "내 나이가 많아서 못할 것 같은데..."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그걸 어떻게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지껏 해보지 뭐." "내 나이가 어때서. 못할 것도 없지 뭐!" 


너무나 대조적인 말들인데 나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있는가?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직까지 못해도 많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조건 해보고 보는 그런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이와는 상관없이 일을 하는 편이다.  


오히려 10대 20대들을 만나 이야기해보아도 그들이 오히려 나의 기운에 눌려 기가 빨린다고 하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한다. 나이가 무슨 일을 하거나 계획을 할 때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과소평가를 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고 본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가 부정적으로 인정해 버린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연세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고, 도전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으신 시니어들을 보게 되면 정말 존경스럽다. 그들의 공통점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데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배우는 것에 대한 열정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대단하다. 


그러니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고 레퍼런스를 쌓아나간다.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을 쓰는 내내 귓가에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랫가사가 맴돈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데 


나는 지금 일하고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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