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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May 15. 2024

아침마다 확인하는 습관

파이프라인 만들기 

요즘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바로 한 달 전에 시작한 미리캔버스 디자인 허브에 내가 만든 배경과 요소가 얼마큼 판매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쌓인 것이 많지 않아서 그 수익이 미미하였지만 이제 600개 이상이 쌓이다 보니 매일매일 사용되는 횟수와 금액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소소해서 치킨 값 정도이지만 앞으로 계속 디자인이 쌓일 것이 예상되면 한 달에 월세도 받을 만큼 많아지지 않을까? 하고 기쁜 상상도 해보곤 한다. 


나 혼자만 하면 결코 재밌지 않을 것이다. 친한 친구들에게 오프에서 만날 때 한번 설명해 주고 줌에서 두 번밖에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들도 재밌게 함께 인증하고 진행하고 있다. 


내친김에 남편에게도 내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의향을 물어봤다. 취미 삼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남편도 시작했는데 전투적으로 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하루에 20개씩만 만들어서 올린다. 매일 20개씩만 올려도 한 달이면 300개이다. 1년이면 얼마인가?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요즘 파이프라인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해서 즐겁고 남편도 함께하니 저녁에 쉬면서 자연스럽게 노트북을 꺼내서 각자의 디자인을 만들고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우리의 노후도 이렇게 심심하지 않게 계속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음 달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서 함께 디자인에 올리는 사람들을 모집해서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물론 함께 할 리더가 있고 커리큘럼도 짜고 진행할 생각이다. 


배우는 데서만 그치지 않고 수익화를 이루기 위해서 기획하고 꾸준히 진행하는데 이제 어느 정도는 익숙해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안에서의 꾸준한 활동도 필요하겠다. 서로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따라하면서 배우기도 하는 등 얻어가는게 더 많은 것 같다. 


내일 아침에 또 얼마큼의 디자인이 팔리게 되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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