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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May 27. 2024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친절한 금자 씨의 "너나 잘하세요"가 떠오르는 이유

옛 속담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쁜 일은 말리고 좋은 일은 권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가끔 우리는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 나 또한 그랬던 적이 있었고, 친하다는 거리감의 실패로 인해서 내일처럼 했던 충고와 간섭들이 오히려 관계를 망치는 경험을 했었다.


나도 나의 영역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심리를 간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깨진 관계는 다시 이어 붙인다 해도 정상적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다.


오랜만에 모처럼 이런 경우를 당하였으니, 당사자들은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제삼자가 문제 제기를 했다. '자기 같은면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이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의 오류로 상대방의 생각까지 간섭하려 했다.


아니 어쩌면 제삼자가 끼어들어 싸움을 붙이는 형국이다.


지금보다 어렸더라면 발끈해서 함께 부딪힐 뻔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왜 이렇게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많을까?' 하는 생각뿐이다. 자신은 의협심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상대에게는 넘치는 오지랖이다.


만약에 뭐든 기득권_먼저 시작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만 있다면  시간 차이로 나중에 시작한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리라. 똑같은 건 없다. 말의 힘과 행동의 힘을 믿기에 같은 것이라도 누가 이끌어가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 확신한다.


그 넘치는 열정을 모쪼록 자신의 일에 쏟아 붓기를 바란다. 목불견첩(目不見睫)_남의 눈에 티끌만 보았지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은 더 이상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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