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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Jul 02. 2024

공부방 창업 컨설팅

플래닝북을 쓰는 선생님과 아이들 



학생들이 공부방에 처음 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플래닝북부터 쓰는 것이다. 그날 무엇을 학습할 것인지 하나하나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활용된다. 플래닝북을 작성하고, 쓴 내용들을 모두 마무리해야 귀가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그날의 명언을 한 번씩 쓰게 하여, 곱씹어 볼 수 있게 한다.      



초등부와 중등부의 플래닝북은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초등부는 기본적인 내용을 미리 공부방 곳곳에 붙여 놓으면 아이들이 보고 쓰는 형태이고, 중등부는 주도적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학습과 시간 관리를 쓴다. 



플래닝북은 처음에는 전문업체에 맡겨서 제작하였으나, 지금은 표지와 내용을 조금씩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열 제본기를 사용하여 직접 만들고 있다.    


                     



초등부 때부터 이렇게 공부 습관 플래너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등부까지 이어지게 된다. 졸업생 중에는 플래닝북을 지속해서 쓰는 학생들이 있어서, 다 쓰게 되면 플래닝북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경우에도 아이들이 플래닝북을 쓰는 것을 보고 2년 전부터 나만의 다이어리를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 플래닝 북에서 필요한 부분만 추가한 형태로, 오늘의 해야 할 일이 들어가 있고, 단면으로 만들어서 여백에는 강의 내용이나 메모하면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중등부용은 계속해서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가 작년부터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다. 중등부가 초등부와 다른 것은 학습 내용이 많은 것은 기본이고, 시간대별로 시작한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적는 것으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계속 쓰다가 시간을 매번 쓰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 체크하는 곳을 타임 테이블로 변형하여 만들어 주었더니 형광펜으로 표시만 하면 되고, 전체적인 시간이 한눈에 들어와서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게 되었다.      



형광펜으로 표시하게 되니,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하고, 무슨 시간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낭비가 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아래의 성공 플래닝북은 학생들에게 자극받아 쓰기 시작한 나만의 다이어리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플래닝북을 쓴 지가 2년이 되어간다. 



이렇게 다이어리를 쓰다 보니 다른 것으로 확장이 되면서 목표가 달라지고, 조금씩 변화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큰 성공을 이루듯이 아직은 과정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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