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
엄마가 수술을 마치시고 한참 후에야 이야기 해주셨다. 간단한 수술로 알고 있었는데 엄마의 병이 수술 후에도 약이 따로 없고 중증의 병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도 맛난 거 잘 드시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라는 뻔한 말밖에 해주지 않았다.
엄마가 위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저기 나와있는 영상에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5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무서운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심적으로 걱정이 크셨던지 엄마는 얼굴이 많이 핼쑥해지고 살도 많이 빠지셨다. 입맛이 정말 없다고만 하셔서 걱정하던 차에 우리 유여사님의 특유의 긍정파워가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새벽마다 엄마와 통화하며 염증수치를 줄이려면 다이어트가 시급하다는 결론이었다. 얼굴은 많이 빠졌지만 역시나 복부에 모든 지방이 다 모여있는 복부비만인 엄마에게 다이어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매일 서로의 인바디 측정한 것을 카카오톡으로 올리고 고혈압 측정 한 것도 매일 기록하였다. 함께 복합배양물 효소식을 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서서히 되돌리고 있는 중이다.
나는 5년, 엄마는 15년 동안 복용한 고혈압 약도 끊게 되었다. 수치가 너무 낮아서 혈압약을 먹으면 100 이하로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오기 때문에 혈압약을 끊어도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
놀라운 변화다. 무엇보다도 엄마와 함께 매일 통화하면서 건강을 체크하고 전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이렇게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다.
11월에는 엄마가 병원 가서 수술 후 중간 점검을 받는다.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서 완치를 목표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
앞으로의 시간 동안 엄마와 함께 건강하게 오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