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전자책 쓰기 시작했다. 선선해지는 가을 즈음에 함께 할 작가님들을 모집하고 1기를 시작했다. 처음이라는 어색함 때문인지 앞뒤 안 가리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며 했던 일들이 생각난다. 1대 1 미팅을 하고 초고를 쓰고 퇴고하며 출판기념회까지 진행하면서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 없었다.
다 추억이고, 경험으로 쌓이게 되었다. 혼자였으면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2기는 어떻게 지나갔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 두 리더의 가장 큰 시련이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되었던 2기는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3기는 함께 해온 작가님들과 신규 작가님들과의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매 기수마다 조금씩 성장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새로운 작가님들로 인해서 자극도 받고 기존 작가님들의 새로운 도전에 항상 자극을 받게 되는 그런 모임이다.
어느새 벌써 4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조금씩 외부로의 수업도 진행되고 있다. 출간하는 책이 쌓일 때마다 개인의 경력도 늘어나고 기회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책을 쓴다는 건 나를 알리는 최고의 도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매번 기수가 늘어날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늘어난다.
그래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써야 하는 이유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참 다행이다.
앞으로 꾸준히 여행 다니며 글 쓰고 나이 들면서 책을 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