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을 부여해야 한다.
처음부터 글을 쓰는 사람은 없다. 나도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23년 1월부터이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에게 “나는 작가이다.” “나는 일 년에 책 두 권씩 내는 사람이다.”라는 긍정 확언을 매일 말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스스로 글을 쓴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몇 번 글을 쓰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말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글을 쓰기 위해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것들은 소재가 되고 글감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글을 쓰기 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제는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저 여행지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멋진 풍경을 보며 즐기기만 했다면, 요즘에는 글을 쓰기 위해 사진으로 남기고, 그 지역의 유래와 역사, 지명에 얽힌 이야기 등 여정에 대해서 하나하나 기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아주 훌륭한 여행책이 완성되었다. 이로 따라서 전자책을 쓰는 작가에서 올해는 조금 더 확장된 여행 작가로서 영역을 더 넓히고 있다.
현재 두근두근 나의 첫 차박 여행과 울릉도 차박여행, 경주 차박여행, 어서 와 싱가포르는 처음이지? 이렇게 네 권의 여행책을 출간했다. 이 책들로 인해서 라디오 출연까지 하는 경험도 했다.
그다음은 작은 것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책을 읽다가도, 여행을 가다가도 좋은 것이 생각나면 기록으로 남겨두도록 하자. 아주 훌륭한 글감이 될 수가 있다. 이왕이면 자기 생각을 첨언해서 모아두면 더욱 좋다.
노트북에 글쓰기 폴더로 문장 파일을 따로 보관해 두는 것도 추천한다. 책을 쓸 때 인용하거나 재창조하여서 새로운 글이 나올 수 있다. 나의 컴퓨터 폴더 안에는 글쓰기 폴더를 좀 더 구체화하여서 카테고리별로 부, 건강, 인간관계, 성공, 성장, 노력, 기회 등으로 구분하여 명언이나 좋은 글귀 같은 것을 따로 묶어서 모아놓았다.
필요할 때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작은 습관적인 행동들이 이미 나는 작가라는 정체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렇게 정체성을 가지고 출발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의 차이는 결과부터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