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연의 꽃

by 비나리


우연히 날려온 인연의 꽃씨가

삶 속에 심어져 필연의 꽃으로 피었다


꽃을 보러 가는 길은 늘 행복했고

꽃과 헤어지는 길은 늘 아쉬웠다


내 맘엔 뿌리내린 꽃이지만

내 삶엔 뿌리내릴지 모를 꽃


언젠가 멀리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자리에 피어준 꽃에게

오늘 하루가 전부인 듯

햇빛을 비춰주고 물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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