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날려온 인연의 꽃씨가
삶 속에 심어져 필연의 꽃으로 피었다
꽃을 보러 가는 길은 늘 행복했고
꽃과 헤어지는 길은 늘 아쉬웠다
내 맘엔 뿌리내린 꽃이지만
내 삶엔 뿌리내릴지 모를 꽃
언젠가 멀리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자리에 피어준 꽃에게
오늘 하루가 전부인 듯
햇빛을 비춰주고 물을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