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돌이켜 보면 새벽에 수영 가기 전에 집 비밀번호를 바꿨는데(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그 바꾼 비밀번호를 다시 확인하지 않고 문을 닫아 버려서 나도 내 집을 못 들어가는 시트콤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열쇠 아저씨를 불렀으나 1시간이나 걸린다고 하여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다 어찌어찌 옆집 천막 사장님께 사다리를 빌려서 2층에 있는 우리 집 화장실로 침입을 했다. 그리하여 열쇠집 사장님을 부르지 않고 내 10만 원을 아낄 수 있었다.
그 땀내 나는 아침을 보내고 출근하여 땀내 나는 일과를 소화하고 유연근무(보통은 09시~18시까지이나 08시~17시 까지 근무하는 제도)를 써서 5시에 퇴근하여 34도 폭염에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나왔지만 바로 땀이 흘렀고 그래도 어찌어찌 준비를 하고 친구를 만나러 사당까지 가는 지하철을 기다릴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