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시놉시스 (2)

(74일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빵맛

by 하늬바람


(opening)


저번 편 ‘슬기로운 금주(禁酒) 생활 70일째’ 는 ‘빵집 시놉시스(synopsis)’ 였습니다.

1편 요약 ——

장발장이 죽고 그 선한 기운이 빵집의 효모에 남아 먼 훗날 노트르담의 꼽추 요정으로 등장한다.


한국의 스왈로우 빵집으로 이어진 그 인연은 꼽추요정이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게 되는데, 빵에 대한 것만 가능하다.


‘박한(브래드)’ 는 첫 번째 소원으로 빵셔틀 시키는 일진을 혼내주는 것이었다. 그 일진의 짱은 장발장을 고롭히던 자베르 경감의 환생이었다.


두 번째 소원은 빵으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데 그 운명의 여인이 노트르담의 집시 에스메랄더의 환생 ‘하늬 (에스더)’ 였다.

고뇌에 빠진 노트르담의 꼽추 콰지모도는 꼽추계의 오랜 친구로 요정이 된 ‘골륨’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opening 끝)


오늘은 여기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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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금주생활 (74일째)


빵집 시놉시스 (2) 편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빵맛


판타지 황당 픽션임으로 아래사항 주의 부탁드립니다.

유치찬란, 황당무계, 얼토당토않은 패러디가 듬뿍 첨가되어있는 정체불명의 헛빵질의 맛을 느낄수 있음.


# Scene 1~2 중간 삽입부

(시놉시스인데 시나리오 씬 이라니. . )


이번 씬은 시작하자마자 넓은 밀밭으로 가득찬 화면이 펼쳐진다.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택쥐베리가 쓴 책 ‘어린왕자’에 나온 사막여우가 할 말이 있다고 등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대사를 친다.

요즘 번역기 좋아졌으니 오역하지 말고 잘 돌어봐..


파리의 시민들은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고 했어. 귀족들은 좋은 밀로 만든 빵을 주고, 노동자 농민들에겐 잡곡이 많이 섞인 질 나쁜 빵을 주거나 그나마도 충분하지 않았지.


생택쥐베리가 책에 어린 왕자가 그렸다고 한 이 그림은 잘못된 거야..


어린 왕자가 그린 건 뱀 같은 왕족과 귀족들이 큰 빵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숨기고 있는 모습이었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체코에서 프랑스로 망명을 온 ‘밀란 쿤데라’는 이 그림을 알아보고 중절모를 주제로 소설을 쓴 거야. 빵도 자유도 없이 가벼운 존재들과 배부른 자들의 위선을 소설 속에 중절모로 제대로 표현한 거라고.


그리고 황금빛 밀밭에서 내가 어린 왕자와 ‘길들임’에 대해 이야기햐는 대목도 잘못된 거야.

이렇게 말하지 않았어. 배가 고픈데 황금빛 밀밭을 보면 빵부터 생각나는 게 당연하지 않겠어..


배고픔에 길들여지면 어떻게 되는지 말해준 거라고..



# Scene 2


한편 스왈로우 빵집에는 새로운 고딩 두 명이 등장한다.

‘새로운 빵집이 맛있다는데 도대체 뭔데? ‘

‘그래봤자 케이크 보다는 맛있을 수 없지. ‘


그들은 ‘루이 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의 환생인 단짝 남녀였다.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파리시민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했던 인간들이다.


스왈로우 빵집 주인은 화가 나서 말한다.

‘어디 와서 케이크질이야. 요즘은 빵이 대세인 거 몰라. ‘

‘우리 밀 사용해서 건강에도 좋지. 맛있지, 케이크보다 훨씬 낫다고’


마리가 대꾸한다.

‘그래봤자 우리 집에서 직접 만든 빵만큼은 아닐걸. ‘

이런 식으로 다투다가 마리가 이 집 빵맛을 한번 보더니 음. 괜찮은데...


디테일 어쩌고저쩌고 생략..


그럼 우리 집 빵하고 이 집 가게 빵하고 어느 게 더 맛있나 경합을 해보자는 결론에 이른다.

. . 디테일 생략


마리는 경합을 준비하기위해 특급 요리사를 채용한다.

파리에 유학가서 제빵기술을 배우고, 시간여행까지 하고 온 일명 ‘폭군의 세프 윤아’를 최고의 대우로 집안 전문 요리사로 모셔온거다.

특히 폭군스러운 ‘루이’ 와 ‘마리’ 를 감당할 만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녀의 특기는 마가로우. (마카롱) 만들기와

조선시대와 파리를 넘나드는 무제한 퓨전 제빵기술.


이에 맞서는 스왈로우 빵집은 토종 제빵사를 섭외하여 등장시키니 그는 바로 제빵왕 김탁구.


그의 특기는 산전수전 다 겪고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에다가 빵 본연의 맛에 충실하다는 평.


드디어 세기의 빵 배틀이 벌어지게 된다.


심판은 미슐랭 가이드를 만드는 미쉐린 타이어 회사가 손들고 나섬.

미슐랭 대표 왈

‘우리 회사 마스코트 보면 알겠지만 크루아상 닮았잖아. 우리는 빵에 대해 진심이야. 이븐한 맛과 신선한 재료가 제빵의 기본이죠’


드디어 경연은 정해졌고 개봉박두.. 카운트 다운.


이 소식을 들은 빵 좀 만든다는 유명인사들이 자기들도 참여시켜 달라고 아우성.


대표적으로 흑백요리사 출연자, 헨젤과 그레텔에 쿠키와 빵으로 집을 만든 할멈, 일본의 호빵맨, 백종온 등등.

우선 이슈는 선점, 그리고 이들은 참관인 자격만 부여.했으나 언제든지 대타로 투입 가능성 있음.


. . 어쩌고 저쩌고 . . 생략



# Scene 3 ( After Scene 1 )


한편 빵의 요정인 노트르담의 꼽추와 골룸은 비밀회동을 마치고 두 번째 소원 실현을 준비 중인데 마침 이 경연 소식을 듣게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말도 안 되는 1편에 이어 더 정신없는 2편 마무리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여러 명작에 대한 오마쥬, 장르 혼합 패러디, B급 감성등을 가득 채운 짬뽕뵈르식 판타지 교양을 추구하는 빵집 시놉시스였습니다.


빵집 시놉시스 (1) 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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