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문 면접관 Mar 28. 2021

폭탄 직원의 정의

폭탄의 주요 특징과 증상

회사의 채용 면접 현장에서 만난 전문 면접위원이나 인사 전문가 또는 10여 년 이상 사회생활을 한 분들에게 폭탄 같은 직원들에 대한 경험을 물어보면 그 대답을 듣기가 어렵지 않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폭탄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폭탄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단순히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나 방해하는 사람 또는 때로는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어떤 폭탄은 일시적으로 폭탄 같은 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지속적으로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을 하고 조직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 파괴력이 강한 폭탄도 있다.
 
 네이버 사전에서 “폭탄”을 검색하면, 인명 살상을 위한 폭발물의 의미와 얼굴이 못생기거나 몸이 뚱뚱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 폭탄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단어인 “또라이”는 생각이 모자라고 행동이 어리석은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설명한다. 폭탄은 약간 성가신 것부터 완전히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다양하다. 필자가 언급하는 폭탄은 사람과 조직을 황폐화시킬 정도로 부정적인 영향이 큰 직원을 의미한다.


 글에서 칭하는 폭탄과 가장 비슷한 영어 단어는 독성 있는 직원(Toxic employee)인데 영어사전에는 찾아볼  없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toxic employee에 대한 내용이 매우 많은 것을   있다. 구글에서 폭탄(toxic employee)의 정의는 무력하고 체계적이지 않으며 신뢰성이 없는 무능력자 또는 낮은 동기(motivation) 결근이 잦은 태만한 사람으로 설명하고 있다.

 

B. 테퍼라는 학자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다수의 대상에게 신체적인 접촉 없이 지속적으로 적대적인 말과 행동을 일삼는 사람폭탄이라고 정의한다. “또라이 제로 조직(The No Asshole Rule)”의 저자인 R. 서튼은 폭탄 같은 사람과 대화를 하고 나면, 우울하고 비참하고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며 특히,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폭탄 같은 사람은 주로 자기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나쁜 행동을 한다고 한다.


폭탄 같은 사람들의 반복적인 행동방식은 주로 아래와 같다.

  1. 인신공격하기

  2. 함부로 신체 접촉하기

  3. 말, 몸짓, 행동으로 위협하고 협박하기

  4. 모욕을 주려는 의도가 깔린 냉소적인 우스개 소리와

       약 올리기

  5. 공개적으로 망신주기 또는 지위를 격하시키는 행동하기

  6. 앞에서는 아닌 척하면서 뒤에서 공격하기

  7.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기


미국의 HR 전문기업인 Pacific Crest Group에서 정의하는 폭탄 직원의 증상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부정적인 태도 : 직장(일)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화를 쉽게 내며 동료들에게 불만을 표출한다.

  2. 무책임 :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불평하고 비난한다.

  3. 험담 : 다른 사람을 험담하며 파벌을 만들어 갈등을 조장하는 부정적인 집단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4. 방해와 불복종 :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훼손시킴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

  5. 시간 낭비 : 온라인 쇼핑, 웹 서핑,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활동에 업무 시간을 낭비한다.

  6. 협박과 희롱 : 동료들을 위협하거나 비하하는 행동을 한다.


필자가 30여 년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만나본 폭탄들의 주요 특징은 이기적이고 폐쇄적이며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사람에 대한 연민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고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작가의 이전글 제주도에서 만난 폭탄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