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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문 면접관 Mar 29. 2021

코로나 팬더믹과 폭탄 직원의 강점 찾기

적정기술과 PERMAS 모델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개인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공중보건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최근에는 대세를 이루는 첨단기술보다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하며, 유지하기 더 쉽고,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미치는 적정한 기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한 공동체의 문화. 정치. 환경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기술을 의미한다. 1960년대 경제학자 E. F. 슈마허가 만들어낸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는 용어에서 시작되었다. 첨단기술보다 훨씬 값싸고 제약이 적은 기술이며 인간의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술이다.

 

작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담에서 저명한 생태학자인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인간이 생태를 파괴하고 자연 깊숙이 침범해 들어가서 야생 박쥐 등 동물의 세계에 있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옮겨와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었고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 19 등 바이러스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5년, 3년 또는 연례행사로 새로운 바이러스 팬더믹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적정한 수준과 지점을 찾는 것이 인류의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사실, 사회과학적으로 폭탄 같은 직원이나 인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없고 따라서 폭탄 같은 사람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확실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적정한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신적인 건강과 사회적인 건강을 이루어 폭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1938년부터 70여 년 동안 278명을 추적하여 연구한 행복의 비결은 어린 시절 사랑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과학이며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긍정심리학에서 주장하는 행복을 만들어주는 6가지 핵심적인 요소(PERMAS Model)를 소개하고자 한다. 긍정심리학은 작년 초에 처음 접하였고 개인적으로 크게 공감하여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중요 내용을 정리하여 세 차례 강의도 진행하였다.


첫 번째는 긍정적인 정서(Positive Emotions)이다. 우리가 느끼는 감사, 용서, 기쁨, 열정, 사랑, 희망과 같은 것이다. 1960년 미국 밀스대 졸업생 141명을 30년 동안 조사한 결과, 졸업식 때 환한 미소를 보인 졸업생이 더 행복한 결혼생활과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긍정 정서는 깨지기 쉬우므로 의식적으로 연습을 통해 긍정 정서를 경험하고 키워야 한다. 기업에서의 긍정 정서 황금률은 3 : 1이다. 즉, 회사 내(60개 기업 조사)에서 직원들이 업무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긍정적인 것(타인 중심적이고 탐구하는 질문 내용)과 부정적인 것(자기중심적이고 자기변명과 관점 옹호)의 비율이 3 : 1 이하인 경우는 회사 성장이 멈추거나 역성장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참고로, 결혼의 황금률(긍정적 단어 사용 : 부정적 단어 사용)은 5 : 1이고 우울증 환자의 황금률은 4.3 : 1이다.


두 번째는 몰입(Engagement)이다. 몰입은 특정 활동에 깊이 빠져든 동안 자각하지 못하는 것,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이다. 몰입은 육체적 즐거움(운동, 섹스) 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며,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임무에 전적으로 빠져든 상태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만족하는 일을 할 때 몰입 경험이 가능하며, 자신의 대표 강점을 날마다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면 몰입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대표 강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6번째 요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긍정적인 관계(Relationship)이다. 가장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은 거의 타인을 중심으로 일어나게 된다. 행복한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이 적고 사회 활동하는 시간이 많으며 행복은 원만한 인간관계에서 온다. 긍정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의 강점을 보고, 좋은 이야기나 칭찬을 하고, 감사를 표현하고 용서와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반응하면 된다.


네 번째는 의미 있는 삶(Meaning)이다. 긍정심리학을 창시한 M. 셀리그만 교수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15번이나 반복해 무엇을 추구했을 때 삶이 가장 만족스러웠는지 조사한 결과 삶의 의미 추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여기고 일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낸 사람들은 더욱 행복하고 삶이 의미 있다고 여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삶의 의미를 충분히 갖고 있는 직원을 고용하거나 그런 직원으로 키워내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섯 번째는 성취하는 삶(Accomplishment)이다. 오직 이기기 위해서나 물질 추구만이 아닌 성공, 성취, 승리 그 자체가 좋아서 그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즉, 성취는 그 자체로 충분한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록펠러, 카네기, 피니, 게이츠, 버핏 등 자선사업가는 성취가 좋아서 성취하는 삶을 살았고 인생의 후반기에는 그 삶에서 의미를 창조하였다. 성취는 기술과 노력이 결정하며, 에릭스 교수의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이 기술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증거는 많다.


여섯 번째는 성격 강점(Strengths)이다. 강점은 시간과 환경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다. 성격 강점에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고 복수이며 시간이 흐르면 변할 수 있다. 성과를 낳는 것은 오직 강점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주고 조직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따라서, 자녀들이나 직원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버드대학의 H. 가드너 교수는 마틴 셀리그만의 성격강점 발견은 심리학 반세기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인정하였다.


긍정심리학에서 성격강점은

지혜와 지식(창의성, 호기심, 학구열, 판단력, 예견력),

용기(용감성, 인내, 정직, 열정),

사랑과 인간애(사랑, 친절, 사회성),

정의(협동심, 공정성, 리더십),

절제력(용서, 겸손, 신중함, 자기 통제력),

영성과 초월성(감상력, 감사, 낙관성, 유머감각, 영성)이다.

www.kppsi.com을 방문하여 VIA 검사를 해보거나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책을 통하여 강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 강점은 8~10점이 나오는 3~7개이다.


필자의 대표 강점을 확인해보니 호기심, 학구열, 인내(성실성), 사랑, 용서(연민), 감사 등이었고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니 대략적으로 강점을 발휘하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는 본인의 행복도 조사 결과(8.0 이상)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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