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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문 면접관 Apr 06. 2021

폭탄의 대표적 특징, 안하무인

자뻑이 심한 폭탄 대처법

오늘 점심에 만나게 된 지인 C는 대학원 후배이자 공기업에서 30년 근무한 국제교류 분야 전문가였다.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하였으나 뜻한 바 있어 50대에 경영학 석사를 거쳐 요즘 박사과정 전공을 융합공학을 선택하여 만학의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멋진 분이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그리고 파이썬과 같은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도 배우고 있고 IT 업계에서 활동했던 필자도 이해가 잘 안 되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 개념도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오늘도 역시 C에게 폭탄 직원에 대한 경험을 물어보니, 망설임 없이 답변이 돌아왔다. 한마디로 후배가 경험한 폭탄은 안하무인(眼下無人)이었다고 특징을 말하였다.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이기적인 성향인 그 폭탄 직원(팀장급)은 업무 관련하여 불만이 있거나 자신을 내세울 일이 있으면 직속 상사나 임원의 의견은 무시하고 바로 사장님이나 외부 상위 (정부) 부처의 책임자를 컨택하여 일을 더 꼬이게 만든다고 하였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가 목표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직원이 아닐까도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폭탄은 본인을 인정해주는 소수 몇 명 명을 제외하고는 부하 직원이나 동료들에게 함부로 대하여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 폭탄과 식사도 함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폭탄의 가장 튼 특징인 “안하무인”을 검색해보니 1.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 2. 사람됨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김 3. 태도가 몹시 거만하여 남을 사람같이 대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하무인이 강한 성향의 폭탄은 자신이 잘 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지나쳐서 속된 말로 자뻑이 심한 사람이다. 자뻑이 매우 심한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기준에도 분류된 병이다. 주요 특징은 1. 자신의 실수나 결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2. 자신의 의견에 반박하거나 의문 제기 시 공포 분위기 조성한다 3. 주변 동료 무시나 대화 중 갑자기 돌아서 나가기 등 비우호적 태도를 빈번하게 행동한다.


안하무인이 심각한 폭탄들에게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비판을 하기보다는 칭찬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칭찬부터 해주면서 차분하게 상황을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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