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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야기 1

안세영 선수가 쏘아올린 작은공(안! 쏘! 공!)

by Sports Scientist

#난! 쏘! 공!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1978년 출간한 조세희의 소설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하층민의 고통을 간결한 문체와 분위기로 표현한 대표적인 국민 소설이다. 제목을 줄여서 ‘난쏘공’으로 부른다.


조세희 작가는 발간 30주년인 2008년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난장이’를 쓸 당시엔 30년 뒤에도 읽힐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 앞으로 또 얼마나 오래 읽힐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다만 확실한 건 세상이 지금 상태로 가면 깜깜 하다는 거, 그래서 미래 아이들이 여전히 이 책을 읽으며 눈물지을지도 모른다는 거, 내 걱정은 그거야.”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때로는 현상을 보지 말고 맥락을 직시해야 한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수상 기자회견에서 이야기 한 안세영 선수의 소신 발언에 조세희 작가의 소설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 변한 듯 변하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 한국 스포츠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갈 길이 멀다.




#안! 쏘! 공!


이야기를 하면 듣는 것이 예의다. 안세영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땄다.


‘안세영 선수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여전히 화제다. 그의 소신 발언은 한국 스포츠의 문제를 ‘촌철살인’한 발언이었다. 대화의 기본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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