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스포츠 소스페소
서스펜디드 커피 운동은 다양한 사회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서스펜디드 밀(맡겨둔 식사)’이 등장했고, 서브웨이 샌드위치는 매주 금요일 모후 3시부터 5시까지 노숙인에게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국에는 ‘로티보이’라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직영점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했다. 시네마 소스페소 운동도 있다. 영화를 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영화 티켓을 극장에 맡겨두는 나눔 운동 등이다.
안타까운 점은 스포츠에는 이와 같은 소스페소 문화 확산이 미진하다는 점이다. 스포츠에 참여하고 싶고, 관람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정부나 지자체, 기업, 시민들이 나서 도움을 주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대단민국의 힘
국난에 처했을 때 가장 앞장서서 끝까지 싸운 이들은 언제나 힘없는 민초였다. 5·18 민주화 운동으로 체화된 ‘주먹밥’은 12.3 내란 때 선결제 문화로 다시 거듭났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공동체 정신이 시민들의 기억 속에 침잠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동방의 작은 반도 국가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문화의 세계화를 이룬 ‘대단민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험의 차이는 상상의 차이를 낳는다. 사회는 저절로 강해지지 않는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는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의 전환을 꿈꿔야 한다. 시작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다. 스포츠를 보거나 즐기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스포츠 소스페소’ 나눔 운동을 만들고 실천해 보자. 스포츠 복지를 통한 사회적 나눔 운동에 동참한다면, K-콘텐츠를 통한 세계 스포츠 역사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
기적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시작하면 된다. 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한 공동체 정신에 참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