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삶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것이라
크고 작은 일 안에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공조와 나눔이
나이 안에서 이해되지요.
그러다 보니 가족들은 건강을 염려해 주게 되고 손녀도 저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이 알고 있는 건강상식을 총동원해
우선 할머니는 다이어트로 뱃살 빼기를 해야 한다면서 운동을 시키고
9살이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서 식단을 짜주면서 먹으라 하네요.
손녀와 있는 날에는 빠질 수 없고 식단도 지켜갑니다.
작은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약속 지킴이 서로에게 신뢰가 되고
이해와 노력을 통해 또래는 물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도
약속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하게 되니까요.
올린 사진이 손녀가 적어준 운동법과 식단이지요.
자세히 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적기 전에 체중을 재더니 54.8 cm (ㅎㅎkg을 몰라요 )
여기서 5-6을 빼야 된다면서
물 많이 마시고 야채 많이 먹기 오늘부터 내일 아침 9시 20분 까지 못 먹음
새벽 5:00에 달리기 열 바퀴
걷기 20바퀴 의자 들고 걷기
(위까지 운동은 거실용)
내일 오후 2:00 밖에 나가서 210동부터 201동 까지 걷고 오기
( 210동은 맨 끝동 언덕이고 201동은 한참 내려가는 입구라 끝에서 끝을 내려갔다 올라오라는 것)
53.9cm, 이거는 지시사항 적기 전에 거실에서 운동시키고 난 뒤에 다시 체중을 쟀을 때인데
체중계에 어느 부분에 섰는지 처음보다 적게 나왔더니 벌써 빠지기 시작했으니까
식단은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수첩을 또 찢어서는
토마토 양상추 당근 오이 샐러드 콩밥 물을 먹으라는 지시사항입니다.
노인보다 아이들의 건강상식 이해가 더 높은 듯합니다.
이런 지시사항의 실천이 안 될까 봐 내려오는 날에는 몇 번씩 다짐을 하기에 되도록
집에 와서도 노력을 합니다.
약속을 어기는 할머니가 되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