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도화지에 스티커도 붙이고 지우개도 붙이고 열쇠고리 등등을 붙이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기에
무엇이냐고 물으니 '피젯 보드'라고 한다.
처음 듣는 단어
잠시 후에 판을 들고 와서는 소리를 들어 보라면서 각각의 문구에 손을 얹어 긁기도 하고 밀기도 하더니
나에게도 해보란다.
펀치를 눌러보고, 연필을 긁어보고 , 동그란 손지갑 지퍼를 돌려도 보자
들은 소리를 말해 보라기에
콕 콕. 드르륵, 찌익, 틱틱...
하자
손녀는
착착 콩콩 찌익...이라고 한다.
같은 몰건에서 나는 다른 느낌의 소리
처음 들어보는 '피젯보드'
어디서 알았냐니까 유튜브에서 보고 만든 것이란다.
얼른 AI에게 물어보니
'손으로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붙은 판 형태의 장난감'이라고 알려준다.
어릴 적에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소리 수업 등으로 활용했을 '피젯보드'
그때는 시키는 대로만 따라 했을 것이나
이제는 스스로 만들어서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된 것이 기특하고
유튜브 시청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네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린이들의 끊임없이 찾고 경험하며 즐기는 놀이를 따라가며 배우고
몰랐던 지식이 쌓이고 노년의 호기심이 충족되는 즐거움을 가진 시간
작은 놀이에서 소소한 행복을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