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끈기, 집념, 근성, 노력 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성공한 사람들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결국엔 성공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공직에 들어오기까지 약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친구들도 안 만나고 오로지 공부만 했었다. 석사학위논문을 쓸 때도 논문심사를 통과할 때까지 3~4개월 간은 주중 퇴근 후 시간, 주말은 모두 논문 쓰는데만 집중했었다. 학생시절에도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공부를 해야 시험점수가 잘 나왔다. 유영만 교수님도 고시공부하던 것을 끊어 버린 것을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일에 매달리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달성하고자 하는 것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 일과 시간 중에 무수히 많은 것들에 의해 시간을 빼앗기고 정작 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를 알 수 있다. 하루 성과를 내기 위해선 목표로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유영만 교수님은 좋아하지 않는 일은 '끊고' 의미 있는 일에 '끈기'를 발휘하라고 했다. 성취하기 위해 도전하고 도전하다 한계에 부딪혀 보면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집중해야 할 것을 알면 성취하게 된다.
티아고 포르테의 저서 <세컨드 브레인>에서도 수많은 정보를 모두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중요한 핵심을 뽑아서 메모앱에 기록하라고 말한다.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익환 교수님의 저서 <거인의 노트>에서도 기록은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핵심을 찾아서 내 생각을 적는 것이 기록이다. 좋은 콘텐츠를 봤다고 모두 다 기록하면 기록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작 무엇이 중요한 지 몰라서 기록한 것을 쓸 수 없다.
우리는 보통 올라가는 것만 생각하지 내려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잘될 때만 생각하다가 막상 잘 안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대로 주저앉는다. 견뎌내지 못한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거름이다. 성공은 여러 실패 끝에 오는 것이다. 실패는 주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는 것이다. 내려갈 때는 달려왔던 것에서 잠시 멈추고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잠시 멈추고 내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대나무 마디처럼 잠깐 멈춤을 통해 더 단단해지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경험이 많고 지식과 지성이 쌓여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직장에서도 연차가 쌓일수록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이 연차가 얼만 안된 직원에 비해 낫다.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 낼 수 있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밑바닥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으려면 평소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성을 쌓아야 한다.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여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넘어지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많이 넘어지며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빈번하게 실패하는 사람은 실질적으로 더 오래가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강한 기반을 만든다.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회복시키고 개선하기 위해 더 넓은 시각과 통찰력을 개발하며, 깊은 생각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반면에 성공만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삶이 전부라고 오해하며, 자신이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일관되게 성공하는 것이 좋지만, 한 번 크게 실패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삶을 행복하기 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무엇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지 알고 끈기 있게 달려가야 한다. 유영만 교수님은 끊어야 할 것의 기준으로 '핵심 가치'를 말씀하셨다. 핵심가치는 삶의 기준이다. 길을 잃었을 때 찾아가는 나침반과 같은 것이다. 삶의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삼아 끊어야 할 것은 과감히 끊고, 이어가야 할 것은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삶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