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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Aug 02. 2023

좋은 습관 만들기


습관은 의도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행위를 말한다. 사고하고 말하고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습관이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한다. 매 순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처럼 의식하며 살면 살기 힘들지도 모른다. 반복된 행위를 통해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게 습관이다.


책을 읽기 위해 일부러 나 이제부터 책을 읽을 거야 하지 않아도 무심결에 책을 들고 보고 있으면 습관이다. 퇴근 후에 일부러 책상 앞에 앉으려고 하지 않아도 피곤하지만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는 행위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그래서 중요하다.


좋은 습관을 지녀야 한다. 강원국 작가는 습관을 '컨베이어'라고 말했다. 컨베이어 위에 자신을 올려놓고 무언가를 행하는 것을 습관이라고 주장했다. 습관은 자동화다. 자동으로 되는 게 습관이다. 문을 열 때 왼쪽으로 돌릴지 오른쪽으로 돌릴지 의식하며 돌리지 않는다. 양말을 신을 때 왼쪽부터 신을지 오른쪽부터 신을지 의식하지 않는다. 습관은 그런 것이다.


매일 하루 1시간 운동하기, 퇴근 후 샤워하고 책 읽기라는 좋은 습관을 반복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우리의 삶은 습관의 연속이다. 인간의 행동의 99%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말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 의식적이라도 반복해서 수십 일 동안 같은 행동을 반복해 보자. 글쓰기를 5개월 동안 매일 새벽마다 반복했더니 글을 쓰지 않으면 뭔가를 빠뜨린 것 같아 잠이 오질 않는다. 작고 좋은 습관을 반복하면 삶이 바뀐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강원국 작가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종의 마음의 준비다. 그는  쓰기 전에 산책을 하고 글을 썼다고 했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가벼운 산책을 하면 전두엽이 활성화되고 의지력이 솟아오른다. 집중도 잘된다. 야구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방망이에 입을 맞춘다거나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치기 위해 자신만의 배트를 드는 행동 모두가 일종의 의식행위이다. 루틴은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촉진제이다.


삶을 바꾸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습관을 바꿔야 한다. 나쁜 습관 말고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 먼저, 자신을 바꾸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정의해 보자.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적어보자. 미래의 되고 싶은 모습을 분명히 그려보고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자. 이제 행동만 남았다.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에 반복하면 된다. 한 달만 해보자. 힘들어도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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