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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Sep 20. 2023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의 미래를 읽는 눈 강연 리뷰

세바시대학 교양라이브클래스


미래는 우리에게 단순히 다가오는 것일까? 아니면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 미래가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손쉽게 미디어를 통해 접하지만, 미래를 대응 역량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둔감하게 여기기도 한다. 대다수는 미래에 대한 변화나 준비를 국가나 기업, 학계의 연구자들의 역할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미래는 개인의 삶과 직결된다. 미래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준비하며, 그 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직면한 탄소중립, 기후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들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작년 11월, 챗 GPT-3.0의 등장에 이어 올해 초에는 챗 GPT-4.0이 나타났다. 생성 AI의 발전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멀게만 느껴졌던 과거와 달리, 우리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몸소 느끼고 있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로봇 기술, 바이오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인지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우리가 마주한 기후변화, 인구감소, 기술의 발전을 예견하고 대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를 읽는 눈: 전략적 미래 예측> 강의한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방법을 논리적이고 깊게 설명했다. 강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불확실한 미래 변화를 민감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 미래 변화를 준비하자'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중심 키워드로 '기술'과 '사람'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기술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 문해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적용력',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회복탄력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Agilience'(Agile + Resilience),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혁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감성지능',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기술 감수성(Technology + Sensitivity)' 등 역량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지난 수십 년간, 선진국들이 개발한 기술이나 제도, 경제 방식을 빠르게 도입하여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왔다. 우리가 직면한 현재 상황은 단순히 선진국의 앞선 방식을 가져와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시대에 직면했다. 주체적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것들이 변하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변하지 않는지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의 주체와 방향, 그리고 그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과 역량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인간의 본질과 고유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모든 노력의 핵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기술과 변화, 그리고 미래의 가치는 모두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중심에 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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