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일을 할까? 일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내 일에 의미를 찾고 있는가? 이런 질문을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에 대한 의미보다는 일을 생존과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수단으로만 여겨왔던 것 같다.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안정감을 얻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한계 속에서 지금의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하고 있다. 20~30대에는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기 위해 내 시간과 열정을 모두 바친 것 같다. 일을 하다가 겪은 시련과 살아온 과정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살아남으려 수동적이고 방어하는 태도로 살아왔다. 지금이라도 내 직업이 내게 주는 의미와 나는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정리하고자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은 나를 위한 것인가? 타인을 위한 것인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지금 당장은 내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에 나를 위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근원적으로 들어가 보면 내가 하는 일이 타인과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일이 미치는 영향력을 찾고 의미를 부여할 때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다.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이 일에 내게 유리하고 불리한 지를 따지게 되는데, 지금 당장의 유불리만 따지다 보면 자칫 큰 맥락을 놓칠 수 있다. 긴 시간의 관점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조금은 어리석은 듯 느껴지더라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현재 내게 주어진 보직의 조직 내 비중도를 갖고 자신을 낮춰 생각하거나 스스로를 높여 생각하기도 하는데, 타인의 시선에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훗날 나의 경력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가져가야 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일이다. 일터에서 내게 주어지는 소소한 것들이 모두 내게 배움의 기회다. 일의 성취와 칭찬, 그리고 실패와 비난까지도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일이다. 일터에서 관계, 일, 감정 등 내게 주는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기회로 만들어낼지가 중요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누군가에게 간절히 필요한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기고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아가 자아실현과 사회적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이 주는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라고 여길 때 자신을 존중하며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잘할 수 있고,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