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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Dec 07. 2023

전략형 인간이 되는 법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유의지로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삶의 지향점이 없다면 하루를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삶의 지향점이 분명하다면 지향점까지 달려갈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한다. 무턱대고 여러 분야의 책을 마구잡이로 읽는 것보다 분야를 나누고 부족한 부분이나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해서 그 방향대로 책을 읽는다면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기 위해서는 기록으로 나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근 전에 책을 읽고, 업무 시간에 회의나 이메일 등에서도 지식을 얻고, 퇴근 후 독서 행위 등은 모두 지적인 생산활동이다. 생산적인 경험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 있는지 선별하여 메모하면 자기화를 할 수 있다. 흘러가는 하루가 의식 있는 삶으로 바뀐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를 분명히 남기면 미래로 방향성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기록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붙잡아서 명시화하는 작업이다. 기록으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생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면 삶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기록은 경험을 축적하고 지적 산물을 내 안의 자산으로 쌓아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추진 동력이 된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기록하는 것은 일과 삶을 전략적으로 사는 도구이다. 특정한 일과 행위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성과로 달성해 내기까지의 단계별 과정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구상 기록이다. 구상 기록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역할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을 쌓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과정마다 핵심 성공 요인을 찾아 기록하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발표 중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를 미리 정해 보는 것이다.


일은 시작점이 있고 마지막 마무리 점이 있다. 일은 럭비공 모양처럼, 처음과 중간 끝이 있다. 처음, 중간, 끝의 단계별로 필요한 역할 등을 책의 목차처럼 체계적으로 완성할 수 있다면 일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결국, 기록으로 계획을 수립하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집중해야 할 부분과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해도 되는 부분을 구분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상 기록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계획한 방향대로 행동을 실행하면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방법이다. 구상 기록을 자유자재로 하게 되면 삶을 전략적으로 사는 사람이 된다.


  

     참고: 김익환, <파서블>, 인플루엔셜,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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