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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Jan 26. 2024

경기도인재개발원 강의 후 단상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도. 시군 및 도. 시군 의회 8.9급 24명 대상으로'행복한 삶을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왔다. '행복, 자발성, 일에 대한 관점, 성과' 네 가지 키워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좋은 목표를 가지고 성취하고자 하는 과정 중에 우리는 행복감을 느낀다. 나만의 행복의 기준이 있는 사람은 힘든 상황이 와도 덜 흔들린다.


둘째, "내 운명을 결정할 힘이, 나에게 없다."  삶이 무의미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인간 스스로를 도구, 사물, 상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자발성만이 우리를 '고독'에서 구원한다. 나의 삶을 자유의지로, 열정으로 살아야 한다. 자아를 실현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 일을 할 때 '나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지'가 아니라 '결과로써 효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질문을 바꿔봐야 한다. 시간을 줄이는 게 먼저가 아니라 잘하는 데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내 안에 동기부여를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일하고 성장하는 삶. '회사의 일을 내가 해준다'가 아니다. 회사가 주는 기회를 활용해서 나의 일로 기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넷째, 일 잘하는 사람은 목표와 일정을 명확히 아는 사람이다. 하나의 목표를 그림처럼 선명하게 그려냈다면 행동은 저절로 따라간다. 생각 정리 역량이 높아지면 메타인지가 상승한다. 이를 위해 항상 생각을 요약하고 구조화해야 한다.


마지막 메시지는 '성장하는 마음가짐은 어려운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전달했다.


이 번 강의를 통해 느낀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강의 전에는 '메시지가 잘 기억에 나질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나를 의심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더 많은 것을 기억했다. 또 다른 하나는 꾸준한 독서를 통해 쌓은 내재화된 지식들이 강의하는 과정 속에서 밖으로 끄집어 나오는 경험을 했다. 우리가 운동을 하는 순간에는 눈에 띄게 건강에 좋아졌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는 것처럼, 평소 조금씩 담은 지식들이 어느 순간 발현되는 모습에 일상에서의 작은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강의를 하면 준비하는 과정, 강의하면서 느끼는 감정, 강의 후에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이전과 다른 나로 다시 태어난다. 작은 순간들의 합이 차곡차곡 쌓여 더 높은 내면의 단단함을 갖게 된다. 자발적 통제를 유지하는 자기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지향점으로 가는 끈을 놓지 않는 끈기가 중요하다. 별것 없어 보이는 하루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위대하다는 진리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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