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재개발원 제25기 핵심인재 강연 후 단상

by 권석민

오랜만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6급 핵심인재과정 교육생들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고, 그만큼 준비한 것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면 늘 드는 반성이지만, 이번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자리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번 강의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낯선 곳에 나를 던지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하라."
두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행동입니다. 자신감이 생기면 하겠다, 준비가 되면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뒤집어야 합니다. 걸어가다 보면 그 길이 나의 길이 됩니다. 행동이 먼저이고, 변화는 그 이후에 따라옵니다.

두 번째는 지속입니다. 낯선 곳에 뛰어든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 버티는 힘의 원천은 외부의 인정이 아니라 내면의 질문입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이 일에 만족하는가?"

이 두 꼭지를 관통하는 철학을 저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성실함 = 올바른 방향 × 미련한 꾸준함

단순히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방향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향이 결정되면 통장 잔고가 쌓이듯 하루하루를 묵묵히 쌓아가는 것. 그것이 성실함의 본질입니다.

강의의 마지막에 교육생들에게 이 질문을 남겼습니다.

"당신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온 마음을 다한 순간이 있었습니까?"

이 질문이 강의실을 나선 후에도 그들 마음속에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제 강의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공직자의 삶에 대한 사명 선언으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다음엔 더 잘 준비하겠습니다.

수요일에 두 번째 강의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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