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인가? 시간을 바꾸는 사람인가? 관점디자이너 박용후 대표가 세바시 강연 중에 한 말씀이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질문의 구조를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인식의 차이가 태도를 결정한다. 삶을 가치 있게 사는 방법은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당연하게 여겨 왔던 것에 질문을 던지고 새롭게 바라보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연설문에서'Connecting the dots'라는 문장을 좋아한다. 현재는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반대로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선택했던 것들의 연결선에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어느 한순간도 허투루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
한근태 작가의 <은유의 문장들>에서 "아침을 거르고 일을 하는 것은 배터리 잔량이 한 칸만 남은 스마트폰으로 점심때까지 버티는 것과 같다"는 글을 봤다. 아침에 가장 머리가 맑다. 아침 시간을 충분히 잘 활용해야 한다. 집중해야 할 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오전 중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집중해야 할 시간에는 가급적 핸드폰, 메신저 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
"시간은 목숨이다" 법정 스님이 한 말씀이다. 시간을 생명과 연결하여 생각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남에게 함부로 내어 줄 수 없을 것이고, 함부로 남의 시간을 요구하지도 못할 것이다. 남의 시간을 빼앗는 사람은 내 목숨을 빼앗는 사람이다. 한근태 작가의 <은유의 문장들>에 있는 글이다. 가장 집중해야 할 오전 시간에 시간을 빼앗는 것은 예의가 없는 일이다. 내 달력을 한번 보자. 과연 나를 위한 약속이 있는지 말이다. 김호 작가는 일주일에 목요일 저녁 시간만큼은 자기를 위한 약속을 달력에 적어 놓는다고 한다. 그 날은 아무리 중요한 약속이 있어도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고 한다. 나를 위한 시간만큼은 다른 사람을 위해 내어놓지 말자.
생각이 바뀌면 하루가 달라진다.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날들이 모여 현재 나의 모습을 만들었다. 변화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의 하루를 살아내지만, 하루하루의 작은 몸짓이 어느 날 큰 날개가 되어 회오리를 일으킬 수 있다. 지금 당장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 설레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당신은 시간을 무엇으로 바꿀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