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철광 목사와 '교사연'의 비리를 천사군단이 털다
"성도 여러분!"
나는 확신과 열정이 가득 한 음성으로 설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은 매일 하느님을 만나십니까? 제사장만이 하느님과 소통하던 구약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모든 성도들이 하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예수님이 열어주셨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말씀하십니다.
'왕 같은 제사장'이란 말은 은유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예수님 십자가로, 모든 성도들이 제사장과 같은 영적 권위를 가지고 하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일은 특정한 목사에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거룩한 나라요, 소유된 백성'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여러분은 하느님 나라에 소속되었습니다. 소유되었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너는 내 것이다'라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혹시 로또 1등 당첨되어 보셨습니까? 그 기분을 상상해 보셨나요? 지금 우리는 로또 당첨보다 수만 배의 영광과 행운을 얻었습니다. 기쁘고 흥분될 일입니다. 만일 이런 감격이 없다면, 악한 영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나는 꿈에서 이 말씀의 의미를 가르쳐준 가브리엘이 생각났다. 기독교인이 누릴 놀라운 영적 능력과 권위에 대한 말씀이었다. 그리고 그 권위를 독점하려는 목사들은 '만인 제사장"의 의미를 가르치기 꺼려한다. 루시퍼는 그 욕망을 알아차리고 목사들을 유혹한다.
결국 대부분의 교인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기를 포기하게 되고, 평신도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살게 된다. 성경에도 없는 명칭인 '평신도'로 말이다. '평신도'라는 단어는 교인들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힘이 있다. 이런 선입견에 빠져있는 교회를 루시퍼는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나는 이런 상황이 화가 났다. 루시퍼의 장난으로 성도들이 하느님을 멀게 느끼는 것이 안타까웠다. 내가 가브리엘을 만나서 그의 음성을 직접 듣듯이, 모든 성도들이 하느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교를 마치고 나는 기도실을 향했다. 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었는지, 가브리엘이 찾아왔다. 고마운 형.. 나는 가브리엘에게 물었다. '가브리엘, 아니 형.. 설교만 가지고는 성도님들이 왕 같은 제사장처럼 살게 할 수 없는 걸까? 그 말씀을 전달하는 내가 너무나 부족한 것 같아.'
'김 태훈 목사..'
가브리엘이 나를 부르는 호칭도 바뀌었다. 가브리엘은 소리 없는 음성으로 기도 중에 이야기했다.
'김 목사님.. 당신의 간절함을 이해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공의가 완성되지 않은 이 시기에, 누구라도 루시퍼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김 목사의 목회와 설교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고, 그것이 정말 저를 기쁘게 합니다. 지금처럼 진심을 다해 목회하세요.
결국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설교를 듣고 변화하는 성도뿐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김목사의 마음과 모습입니다. 하느님은 실적을 필요로 하는 분이 아닙니다. 김 목사의 순수한 열정과 진정성이야 말로 하느님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입니다.'
가브리엘은 태훈과 기도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했다. 유체이탈로 생명 에너지를 소진할 위험도 없었다. 무엇보다, 태훈의 기도가 천계에 있는 자신을 불러내는 강한 영력을 보이는 것이 놀라웠다. 태훈은 정말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느님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태훈의 지금 모습은 너무나 놀라웠다.
'태훈아, 정말 고맙다. 네가 잘 해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살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구나. 네가 힘들 때 갑자기 나타나 혼란을 준 것은 미안하다. 그러나, 네가 나의 의도를 알아주고, 결국 로또 욕심도 버리고, 나의 사랑을 받아주어 너무 감사하다. 나는 얼음물에 빠진 너를 구하고 하늘나라에 온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어쩌면 나는 그 덕에 천상의 행복을 누리고, 수호천사로서 봉사와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오히려 축복이다. 내가 너를 지킬 테니, 너는 지상에서 너의 은사를 마음껏 사용해서 루시퍼와 싸워다오. 고맙다 태훈아!'
둘은 이제 서로가 누군 지를 알고 있었지만, 형과 동생으로 회포를 풀 기회조차 없었다. 그저 기도 중에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생각을 읽고 있을 뿐이었다.
얼마 전 태훈은 법원으로부터 내용증명 우편물을 받았다. 자신들의 종교 활동을 비난하는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한 김 태훈목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태훈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게 내가 바라던 바다.'
태훈은 이전부터 루시퍼의 장난질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아보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이비 기독교로 낙인찍힌 '교회사랑 연합 (교사연)'이라는 단체였다. 그 단체의 수장은 한 때 교계에서 부흥사로 이름을 날리던 오철광 목사였다. 내용증명도 단체장인 오철광 목사의 이름으로 보내졌다.
오철광 목사는 아버지로부터 교회를 세습받았다. 세습을 반대하는 주변의 비판이 많아지자, 내부 교회법을 바꾸기 시작했고, 교회를 1인 독재체제로 바꾸었다. 장로회와 집사회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과 최종 결재권을 목사 자신이 갖고, 그 과정에서 비민주적 교회운영에 반대하는 집사들을 교회에서 나가도록 종용했다. 명분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교회로 가는 게 신앙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목사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집사님들은 교회를 떠났고, 중요한 행정보직은 목사를 따르는 순진한 교인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오철광 목사는 그들을 교회가 운영하는 기도원이나 카페, 요양원에 취직시켰다. 목사가 그들의 생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자, 누구도 오 목사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이런 수법은 낯설지 않았다. 준식이 아버님과 김자철 목사가 영란교회에서 하던 수법이었다. 무엇보다도 오철광 목사는 자신을 예수님과 같은 급으로 격상시키고, 안수기도를 통해 병을 고친다고 사기를 치며 성도들의 헌금을 강제하고 있었다. 몇 건의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나는 이번 기회에 오철광 목사의 교회뿐 아니라, 실력 없는 사이비 목사들을 키워내고 있는 '교회사랑 연합'을 통째로 침몰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가장 사악하게 움직이는 사탄의 본거지가 거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혼자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나에게는 가브리엘이 있었다. 나는 기도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가브리엘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가브리엘에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교사연을 침몰시킬 계획을 이야기했다.
나는 오철광 목사의 헌금과 관련된 금융비리, 땅투기에 관련된 부동산 법 위반, 교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성추행 사건에 대한 구체적 제보를 토대로, 형사 소송을 할 계획이었음을 가브리엘에게 말했다. 가브리엘은 좀 걱정스러운 것 같았다.
"김 목사님, 좋은 의도인 것은 알겠는데, 꼭 이런 방법을 써야 하나요?" 하고 가브리엘이 물었다.
"가브리엘, 이 번 건은 단지 내가 고소를 피하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야. 하느님의 이름으로 장사나 하고 있는 가짜 교회가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루시퍼의 장난질이 예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많은 신도들을 속이고 있잖아? 가브리엘은 이런 상황이 화가 나지 않아?"
"김 목사님,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법정 싸움으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까지 기독교는 무저항으로, 순교로, 박해당함으로 하느님이 사랑이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기독교를 박해하던 온갖 정치권력과 국가 권력은 다 사라졌지만, 기독교는 아직까지 건재하지 않습니까?"
가브리엘의 말은 항상 논리가 정연하고 옳다. 형이 그렇게 똑똑했었나? 형이 초등학교 때 하늘나라에 갔으니 내가 평가할 기준이 없긴 하다. 아님 천사가 되어서 똑똑해졌을 수도 있겠다.
"가브리엘, 네 말도 맞아. 그렇지만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는 게 하느님의 뜻 아니야? 주기도문에도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하고 있잖아. 그러니 이 땅에 사탄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은 막아야 할 것 아니야? 예수님이 유언처럼 남기신 말을 우리가 어떻게든 따라야 되지 않겠어? 가브리엘은 설교만으로 루시퍼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언제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질지 모르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나도 가브리엘 못지않은 논리를 갖추고 주장을 했다. 가브리엘도 어느 정도 수긍을 하는 눈치였다.
"김 목사님, 역시 말씀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깊으시군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어떤 방법으로 그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릅니다. 만일 김 목사님의 방법이 하느님의 계시라고 확신하시면, 그 방법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인간 세계에서는 그러한 법적 조치 후에 반드시 부작용이 있다는 것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부작용? 아마도 그놈들이 복수를 하려고 하겠지. 일개 젊은 목사 한 명 매장시키는 건 일도 아닐 테니까 말이야."
"잘 알고 계시네요. 그런데 정말 그 위험한 싸움을 하실 겁니까?"
"맞아, 가브리엘. 지금이 바로 그 때야. 내가 가브리엘을 만나고, 하느님을 알게 되고, 목사가 되어 여기까지 오게 한 이유가 바로 이거 아니었어? 이 중요한 시기에 영적 전쟁을 위해 나를 준비시킨 게 아니었냐고? 이 세상에 천사를 영계에서 만나기도 하고, 수시로 천사와 대화하는 목사가 어디 있어? 분명히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적 싸움을 위해 나를 준비시킨 거잖아?"
"그렇습니다. 언젠가 김 목사님이 영적 전쟁을 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언제인 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부디 김 목사님이 하느님으로부터 분명한 응답을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가브리엘, 나도 두려워. 그렇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오철광 목사와 교회사랑연합이 하는 일을 지켜봐 왔어. 그리고 오 목사와 교사연이 해왔던 온갖 비리와 죄악을 보면서 참을 수가 없었어. 그러나 그들의 돈과 권력의 힘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나는 기도하면서 때만 기다려 온 거야. 물론 가브리엘이 나의 수호천사라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그들이 먼저 싸움을 걸어왔어. 피할 이유가 없어."
가브리엘도 더 이상 김 태훈 목사를 설득하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김 태훈 목사는 가브리엘의 대답을 듣자 용기 백배했다.
"그리고 나는 오철광 목사의 약점을 알고 있어. 그놈은 이미 수많은 정치인들에게도 선거운동 자금을 대주고 있어.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비리와 엮어서 교사연을 불법 단체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 지난번에도 주일 설교 시간에 국회의원이 가서 말씀을 전했다고 들었어. 설교는 무슨.. 자기 선거 운동하고 갔겠지.."
"그렇다면 김 목사님은 더 조심하셔야지요."
"가브리엘, 나보고 비겁해지라는 말이야? 나는 그렇게는 못해. 나는 이미 비겁한 인생을 오래 살아왔어. 내가 가브리엘을 만나고 나서, 현실을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용감하게 헤쳐나가 보자고 결심한 거 알잖아?"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천계에서는 악독한 것들은 시간을 두고 스스로 자멸하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그들 대부분은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가, 그 욕망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자멸의 길을 걷습니다. 굳이 천계에서 관여하지 않아도 말이죠."
"그럼 그 사이 그 놈들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들, 망가지는 교회나 사회는 어떻게 하고?"
가브리엘은 더 이상 태훈과 논쟁하지 않았다. 다만 태훈의 생각과 의지가 바로 서있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이번에는 하느님이 김 목사를 사용해서 루시퍼를 엄단할 특별한 뜻을 보여주실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김 목사님, 그럼 한 번 계획을 말씀해 보시지요. 제가 어떻게 도울까요?"
"그래, 가브리엘.. 이렇게 해보자."
태훈은 가브리엘에게 오철광 목사의 비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사연의 기부금 남용을 포함한 재정 비리, 교사연 신학교의 입학 부정 사례, 오철광 목사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탈세 혐의, 정치인들에 대한 불법 선거자금 지원, 그 대가로 받기로 한 부동산 개발 정보 유출, 교회 세습 과정에서 상속세 탈루 혐의, 오철광 목사 기도원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혐의의 증거 조사 등 태훈은 가브리엘 혼자 감당하기 힘든 상당한 양의 지상 업무를 부탁했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감독 하에 있는 모든 지상활동 권한을 가진 수호천사에게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천사들은 늘 영적 전쟁에 대비하고 있어야 하지만 법정 싸움을 대비한 증거 조사는 천사들에게도 낯선 임무였다. 주변의 수호천사들은 비상근무 상황으로 돌입했다.
천사들은 평시 수호 활동을 뒤로하고 정보수집에 들어갔다. 오철광의 캐비닛에 들어있던 비밀스러운 장부의 내용과 그들만의 내밀한 대화까지 모든 증거들을 천사들이 털어내기 시작했다. 천사들이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이렇게 사용될 줄 몰랐다. 오철광 목사 측은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정보가 어떻게 유출됐는 지도 모르는 체, 비밀스러운 자료가 통째로 가브리엘에게 넘어가고 있었다.
오광철 목사의 비리는 예상한 데로 끝없이 터져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가브리엘과 그 동료 천사들도 믿기 어려운 교회의 문제점과 교사연의 비리가 드러났다. 일주일 내내 지상에 근무하던 그 지역 천사들은 거의 다 동원이 된 상태였다. 이러한 천사들의 움직임은 천상계에도 보고 되었다. 가브리엘은 이 일로 천사장 회의에 다시 한번 호출되었다.
"가브리엘 천사!"
"네 천사장님.."
"요즘 김 태훈 목사와의 법적 공방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천사들의 지상 업무 권한을 최대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맞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좋습니다. 김 태훈 목사가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가브리엘 천사와 소통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는 데 누군가 필요하다면 나서야겠지요. 그러나 천사들의 지상업무 시간은 제한이 되어 있는데, 급히 천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예상하셨습니까?"
가브리엘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가브리엘 천사! 물론 좋은 의도로 영적 전쟁에 참여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다른 천사들의 역할이 심각하게 제한될 정도로 그들을 동원해서는 안됩니다. 그 점만 유의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일반 수호 활동에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대신.. 가브리엘 천사에게 지상 활동시간제한을 한시적으로 풀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상의 증거 수집과 기록을 전문으로 하는 '사리엘' 천사와, 불의를 찾아내어 고발을 전문으로 하는 '라구엘' 천사를 지상으로 파견하여 가브리엘 천사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이 천사들이 김 태훈 목사를 돕게 하시고, 주변 수호천사들은 원래 자기 업무에 충실하도록 조치해 주세요. 사실은 우리 천사장 회의에서도 오철광 목사의 불경한 행위에 대해 강력히 조치하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가브리엘 천사님!"
"천사장님.. 천상계에서 하느님을 직접 보좌하시던 '사리엘'과 '라구엘' 천사님을 보내주신다고요?"
"그렇습니다. 이번 김태훈 목사의 일을 천사장 회의에서도 매우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적전쟁의 승리를 위해 법정 소송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천사들을 파견하여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가브리엘은 뜻밖의 천사장의 제안에 놀랐다. 사탄을 물리치려는 김 목사의 용기와 불같은 정의감이 천사장회의를 움직인 것이 분명했다. 이런 싸움에 사리엘과 라구엘 천사를 파견한다는 것은 천상계에서도 이번 승부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이다. 결코 질 수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가브리엘은 속으로 외쳤다.
'오철광. 너는 끝났어.'
-14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