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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가상과 현실의 혼합

VR과 AR을 잘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by 김정룡

1. 현실이 덧 입혀지는 AR (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정보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씌우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보이는 장면 위에 가상의 화면을 덧씌우는 경우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가장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현실의 정보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효용성을 체감하기 쉽습니다. 메타버스 같은 가상세계 플랫폼이 일상화되기 전까지는, 사용자들은 상업화된 AR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AR을 사용한 포켓몬 잡기

https://m.blog.naver.com/woqhrdl1212/220762963943


AR을 활용한 편리한 쇼핑 안내

https://blog.naver.com/ezpbill/221173010153


2. 현실이 없어지는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100%가 가상인 세계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하는 모든 것이 진짜가 아닌 가상의 상황입니다. VR은 가상세계를 경험하는 시작점이 아니라 가상세계의 완결판입니다. 내가 가상의 세계에 몰입 (immersion)하고 싶을 때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 가상세계 속에는 나의 아바타(avatar)가 필요합니다. 나의 아바타는 VR세계에서 내가 만든 정체성을 가지고 수많은 경험을 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무한대로 실현되는 세계입니다. VR은 과연 우리에게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을 열어 줄까요? 아니면 단순한 3D 영상 기술로 남을까요? 다음 그림은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의 단계를 보여줍니다.

https://www.insightsonindia.com/2023/01/30/mission-2023-insights-daily-current-affairs-pib-summary-30-janu ary-2023/


기어를 쓰는 순간 모든 시각 정보는 가상이 된다

https://www.g-enews.com/article/ICT/2025/08/202508141111125794c5fa75ef86_1


가상세계 안에서는 나의 아바타와 친구들의 아바타가 함께 원하는 곳에서 담소를 즐기는 모습

https://blog.naver.com/sen-kia/221757414345


3.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모든 기술은 인간에게 쓸모가 있어야 합니다. VR 기술이 가장 많이 응용되고 사용되는 곳이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입니다. MR의 중요한 포인트는 가상과 현실이 동시에 존재하며 상호작용 (interaction) 한다는 것입니다.


AR이 2D화면을 매개로 가상과 현실이 오버랩되는 것에 비해, MR은 가상의 3D공간과 현실의 3D공간이 오버랩됩니다. 예로, VR 기어를 착용하고, 가상 화면 속에 있는 풍선을 센서 달린 막대기를 휘둘러 터뜨렸다면, MR을 경험하신 겁니다. 나의 움직임이 센서를 통해 가상공간에 전달되고 가상의 물체와 상호작용을 하는 겁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진 유전자 구조를 3D 공간에서 관찰하는 장면


가상공간의 화면에서 컴퓨터를 조작하는 장면




VR의 활용 범위는 광범위합니다. VR 기술이 인류에게 유용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MR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MR이 가지고 있는 상호작용 (interaction)을 통해 해부 없이 사람의 몸속을 볼 수 있고, 벽을 부수지 않고 숨겨진 배관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MR은 VR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보여줍니다.


UX디자이너는 VR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안전한 지도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VR 기술은 진보했지만 헤드기어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사이버 멀미 (cybersickness) 아직 장애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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