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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게 직업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30대 중반을 지나면서
지금 하는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업무 강도는 예상보다 높고
감정 소모도 심해지고
앞날이 잘 그려지지 않는 느낌
그때 다시 떠오른 직업이
바로 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에서
자주 보던 사서라는
일이었습니다
조용한 공간 일정한 업무 리듬
사람들 앞에 많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저에게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막연히 나도 사서 할 수 있나? 라는
마음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건이
훨씬 높더라고요
공공기관, 학교, 대학,
병원 등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가
공통으로 요구하는 게
바로 정사서 자격증이었어요
문제는 이 정사서를 따려면
문헌정보학 학사학위가
필수라는 것이었죠
이미 4년제 학위를
갖고 있더라도 전공이 다르면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조금 막막했습니다
대학을 다시 다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오프라인 교육원을 병행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죠
그래서 처음엔 사서라는 꿈을
접어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문헌정보학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면서
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알아보니 문헌정보학 전공을
학점은행제로 이수하면
온라인으로 강의, 과제, 시험까
모두 가능하더라고요
그동안 문헌정보학은
오프라인 기관 중심이라
직장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온라인 전공과목이 열리면서
저같은 사람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었죠
그래서 용기 내서
수업을 시작했어요
출석은 영상 끝까지
재생하면 인정되고
평가도 비대면이라
확실히 부담이 덜했습니다
하루에 30분씩만 투자해도
진도가 나갈 만큼 구조가
잘 되어 있어서 직장인에게
딱 맞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전공 수업을
듣다 보니 단순히 책을
정리하는 직업이 아니라
자료검색, 분류체계,
기록관리, 데이터큐레이션 같은
전문적인 역할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사서라는 직업에 대한
확신도 더 생겼습니다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이쪽이 맞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수업 내용이
실제 도서관 업무와
많이 연결되어 있어서
미리 실무 감각을
익히는 느낌도 있었고요
과목이 일정 부분 채워지고 나니
이제 제 루트가 명확해졌습니다
1) 문헌정보학 학사학위 완성
2) 정사서 자격증 준비
3) 도서관 사서 채용 공고 지원
최근 채용 공고를
계속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서를
뽑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대학도서관, 초중고학교도서관,
병원 기록실, 연구자료실 등등
제가 몰랐던 직군까지
포함하면 선택지가
훨씬 넓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엔
문헌정보학 전공이
너무 높은 장벽이었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이수할 수 있으니
30대 이후에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길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저처럼
· 3~40대
·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분
· 책이나 도서관에 관심 있는 분
· 직장 병행하면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
· 사서라는 직업을 다시 고민 중인 분
이런 분들이라면 지금이
가장 현실적이고 도전 가능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준비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
성공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한 건 처음 도전했던
그날보다 지금이 훨씬 자신감 있고
앞으로의 진로도 훨씬
명확해졌다는 점입니다
혹시 저처럼 도서관 사서 채용을
준비하고 싶지만
문헌정보학 때문에
막혀 있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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