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말소될
사랑의 유한한 순간들
목격한 적이 있나
만약 그것이
죽음의 모양을 하고 있다면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일 이
하나도 없겠지
사랑도
죽음도
누군가에게는 벗일 테지
그래서 오후의 햇살처럼
그 자리에 남아 있는 법이 없지
한 번도 정지된 적 없는 햇살은
만물을 어루만지느라
내게 오는 걸 언제나 깜빡하지
그렇게 어두워지고 나면
곧 밤의 전령들인
반딧불이의 날개 소리가
커다란 이명처럼
그 한낮의 모든 감상들을 덮치겠지
창가의 아침과
밤은
너무 가까이 서서
우리들을 관찰하지
물론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