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상 - 10

자백의 명암

by 흐구로그

큰일이다.


환하다 말 못 할

가로등 불빛 아래

가장 어두운 무리가

지나간다.


총 든 가슴들 사이

올 푼 구슬땀이 흐르고

말 못 한 슬픔들 틈에

겹쳐진다.


빛에 고한

가장 어두운 존재

고개 저어 누구인지 애써

확인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