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오멜

나의 하루에 충분한 분량

주님이 정해 주신 하루의 분량

한 오멜

내게는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충분히 거둘 수 있는 정도

하지만 내 체력과 능력은

훨씬 뛰어나

더 많이 거둘 자신 있어

최선을 다해 미래의 불안을

없애고 싶어

매일 충분한 은혜의 약속 잊어버리고

앞사람을 제쳐 두고 먼저 달려가

종일 애써 더 많이 거둬드려

창고를 가득 채워

어느새 주님 약속보다

양식으로 가득 찬 창고 의지해

'만나'를 손에 쥔 뿌듯함에

취해 잠들었던 날

새벽동트기도 전

벌레와 역겨운 썩은 내를 만나

눈앞에서 모조리 사라져 버린

내 노력과 시간

그 일과 상관없이

오늘도 여전히 채워주신

흡족한 은혜의 분량

한 오멜

내 능력보다

주의 약속 믿는 은혜 속으로

마침내 내일을 맡기고

온전한 쉼을 누렸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출애굽기 제16장 제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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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의 광야 기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채워주셨던 충분한 양식...

만나를 기억합니다

오늘 나의 분량은 주님이 채우십니다.

주님의 약속보다 불안이 앞서서

썩어질 것들을 위해 쉼을 모르고

달려가지 않기로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