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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꽃

by 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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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것이 세월이라

기억도 가물한 날

하늘 그늘에 앉아


순간순간 변하는 얼굴녘에

무지몽매한 머리맡으로


꽃이 피었구나

만년화가 피었구나







길을 걷다 쉬는 참에

잠시잠깐 올려다본 하늘끝에는

꽃이 피고 있었다.


코앞만 보며 하루하루를 살기에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행복은 잠깐에 스쳐간다.


주위를 둘러보자.

순간순간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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