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숨은 빛
分裂하는 찬란한 그림자
손 끝에 불려 오는 갈망
색색의 나
다른 빛에는
다른 모습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하덕규, 가시나무새)
오랫적 노래 구절처럼
하나 뿐인 내 안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변덕쟁이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
나조차도 어떤 게 진짜 나인지 헷갈릴 때가 있을 정도로
조변석개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분명 나는 하나일 텐데,
색색의 형상으로 펼쳐지는 나는
어디에 숨었다가 튀어 나온 마음들인 건가
조철제의 브런치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타향에 와서 회사원으로 나름대로는 제법 열심히 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