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두 번째 새해를 맞아 친구에게서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작은 노트 한 권. 그런데 그 안에는 친구의 손글씨로 적힌 100개의 주제가 담겨 있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각기 다른 주제로 글을 써보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 선물을 받자, 마음속에서 은은한 설렘이 피어올랐다. 자연스럽게 떠오른 건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 노트와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해 보면 어떨까?
영화 줄리 앤 줄리아에서 줄리가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 속 524개의 요리를 1년 안에 모두 따라 하며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던 것처럼, 나도 이 100개의 주제를 따라 글을 써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 한 편씩 글을 적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내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발견해보고 싶다.
올해가 끝날 때까지 100개의 글을 완성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결과물을 친구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단순히 글을 쓰는 시간을 넘어, 나만의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