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선순위에 대한 글을 두 편이나 썼지만, 아직도 우선순위에 대해 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다. 내 친구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정말 진지한 사람인가 보다.
벌써 한 주의 반이 지나가 버렸지만 오늘은 이번 주의 우선순위를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순위라기보다 해야 할 중요한 일에 가깝겠다.
이번 주에는 귀를 다시 뚫기로 했다. 작년에는 귀를 막아야 해서 봉합했지만, 1년이 지나 이제 다시 뚫을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피어싱 완료. 믿거나 말거나, 귀걸이를 하면 1.5배는 더 예뻐 보인다고 하던데. 조금만 더 예뻐져 보자.
한 달만 해보자고 시작했던 요가 수업이 드디어 끝났다. 원래 연장할 생각이었는데, 기간을 얼마나 할지 고민하다가 3+1개월 패키지를 선택했다. 이제 빼먹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나는 평일에 하루 쉬고, 주말에 일하는 일정이 익숙하다. 덕분에 은행도 가고, 병원도 가고,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는 시간에 여유롭게 볼일을 볼 수 있다. 사실 나는 붐비는 곳을 피하는 편이라, 이런 생활 패턴이 꽤 마음에 든다. 이번 주 쉬는 날에는 엄마와 함께 민속촌에 가기로 했다. 엄마는 살면서 한 번도 못 가봤다며, 이제는 창피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오래된 숙원을 풀어드릴 시간이다.
이 정도면 이번 주의 우선순위는 정리된 것 같다. 이번 주는 한 박자 쉬어가는 주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