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 23, 24번이 바뀌었구나.
할 수 없지, 뭐 어때-
나는 오케스트라의 협화음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울림을 좋아한다.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낼 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듯한 안정감과 감동을 느낀다. 청아한 마림바 소리는 맑고 투명한 공기처럼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고,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따뜻한 햇살이 스며드는 오후처럼 편안하다.
뮤지컬 넘버와 영화 사운드트랙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만으로도 한 편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멜로디 속에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듣는 순간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고, 마치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언제 들어도 겨울밤의 반짝이는 공기를 가득 채워주고, 듣는 순간 마음 한편이 설렘으로 물든다.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는 내 감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는 공간 같다. 어떤 날은 위로가 되고, 어떤 날은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고 특정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그때 그 노래’들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물한다. 어느 골목길에서 흘러나온 익숙한 멜로디가 단숨에 몇 년 전의 나를 불러오기도 하고, 한때 자주 들었던 노래가 지금의 나를 새로운 감정으로 채워주기도 한다. 그렇게 음악은 내 삶의 배경이 되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소리가 된다.
* 인생 25곡
The nutcracker - Tchaikovsky
Cinema paradiso - Kristina & Laura
Home alone soundtrack
I have confidence - Sound of music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 My fair lady
Roxie - Chicago
If I never knew you - Pocahontas
Into the unknown - Frozen
Misty - Ella Fitzgerald
Halo - Beyonce
Love on top - Beyonce
Love story - Taylor Swift
Glamorous - Fergie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 Green day
Creep - Radiohead
Nothing - Bruno Major
거짓말 - 지오디
야생화 - 박효신
너의 모든 순간 - 성시경
사랑한다 말해도 - 김동률, 이소라
U R - 태연
음 - 린, 이수
내 평생에 가는 길 - 미카엘 한
How he loves - David Crowder band
Absolutely - Star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