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고 실행하기
나는 때때로 나 자신을 너무 많이 검열한다.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행동하기 전에 또 한 번,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이게 맞았을까?’ 하고 다시 생각한다. 이 모든 과정이 나를 더 신중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순간들을 흘려보내게 만든다.
이제는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다. ‘이걸 해도 될까?’를 고민하기보다는 ‘이걸 하면 어떤 기분일까?’를 먼저 떠올려 보고, 내 마음이 향하는 쪽으로 움직여 보려 한다. 내가 원하는 걸 먹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다. 더 이상 나 자신을 설득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 그리고 실행한 후의 느낌을 기록하면서, 내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2. 몸과 마음을 돌보는 습관 만들기
건강은 올해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하지만 단순히 체중을 줄이거나 운동을 의무적으로 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싶다. 요가는 이미 하고 있지만, 때때로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면서 나에게 더 맞는 걸 찾아보고 싶다. 수영, 필라테스, 혹은 그냥 아무런 목적 없이 공원에서 산책하기.
몸을 돌보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순간들을 떠올려 보면, 예배를 드리거나, 노을을 바라보거나, 일기를 쓰는 시간들이 떠오른다. 이런 시간을 더 자주 만들면서, 내 내면의 균형을 맞춰가고 싶다.
3. 좀 더 밖에서 외향적으로 시간 보내기
나는 본래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은 그 익숙함이 내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한 일들만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나 재미를 놓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의식적으로 바깥세상과 연결되고 싶다. 새로운 곳을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조금은 즉흥적으로 움직여 보는 것. 혼자 카페에서 책을 읽는 대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무언가를 경험하는 것도 괜찮겠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외향적인 순간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4. 필요한 것 정리하기
불필요한 물건, 복잡한 생각, 유지할 필요 없는 관계들. 때로는 정리하는 것이 새로운 것을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법이다. 나는 살면서 ‘놓아야 할 때’를 잘 모를 때가 많았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혹은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쓸모없는 것들을 품고 있곤 했다.
이제는 더 가볍게 살고 싶다. 집을 정리하고, 머릿속을 정리하고,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들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도 정리할 것이다. 정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이다.
5. 재미있게 살기
그런데 재미있게 사는 게 뭘까? 나는 여전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확실한 건, 내 삶에 ‘재미’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것.
그 재미가 어떤 형태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면서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갑자기 떠나는 여행일 수도 있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혹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자주 하는 것—좋은 향수를 뿌리고, 여름 저녁 바람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어쩌면 ‘재미’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더 깊이 즐기는 태도에서 시작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는 나를 더 믿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보려고 한다.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움직이고, 더 가볍게 정리하면서, 나에게 더 잘 맞는 삶의 방식들을 찾아가고 싶다. 이 목록이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내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젠가 문득 돌아봤을 때, ‘나는 정말 내 방식대로, 재미있게 살고 있구나’ 하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