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벌레이다.

워커홀릭이 아니라고 말은 했지만, 영락 없이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by 청포도라떼

11월 한창 힘을 빼고 내 모습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던 달.

더 나를 알아가고 싶었지만, 통장은 나를 놓아두지 않았고, 돈이란 녀석은 내 바짓가랑이를

잡기는커녕 엎드려서 제발 나가서 자산증식을 해달라고 졸랐다.


그렇게 돈에게 잠시 지배당한 채

최저임금 알바로 들어간지 딱 3주째


나는 느꼈다. 한량이 스타일이 되지 못하는 걸

쉬는 때에도 나는 나를 알기위해 어떤 프로젝트를 펼쳐볼까 궁금했다.

그때와 알바하는 지금의 나는 어디에 초점이 가 있는지만 다를뿐

둘다 일벌레였다.


그 일벌레는 엄청난 결과를 주긴한다.

나라는 존재를 내가 내 위에서 돌아볼떄는 꽤 재미있는 세상이 돌아가는 듯하였지만

재미없어 돌아가는 알바는 꽤 세상이 지루하며, 쓸모 없는 사람들

혹은 쓸모를 다한 물건들이 내눈을 지배해버린다.


나도 부속품이 되어 쓸모를 다한 물건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1달, 나는 한달 정도 부속품이 되어 뚝딱 뚝딱 걸어간다.

기한이 없는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었지만

실제의 내모습은 그저 나에 대한 탐구를 해보는 일벌레가 되고 싶은가보다.


알바를 다녀온날은 기운이 쭉빠져 아무것도 할수 없었지만.

이제 1주만 더 하면 된다라는 마음에 갑자기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잘 듣지도 않았던 영어강의를 듣거나,

일기를 쓰거나, 갑자기 봉사를 한다거나.


에너지를 뺏기는 행동이라 취급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 치우기 시작한다.

웃긴게 이게 나를 알아가는데 일조한다고 하면 나는 계속 끊임없이 지속할꺼다.

왜 .. 회사에서 진짜 챗바퀴 굴러가는 삶에서

나의 프로젝트를 꾸미고 만지고 짱구를 굴려가며

그림도 그리고 영상도 편집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공부하고

AI와도 공부해보기 때문이다.



기존의 틀을 부수고 나는 4시간만 일하고 싶다.

4시간 그것도 사실 알차게 쓴 시간인데.

나에대한 일벌레가 되고싶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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