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성하고 있는 첫 번째 레이어,
나돌봄의 시작은 나를 뚜렷히 관찰하기.
관찰 시초는 가족이겠지.
그렇게 인간관계의 첫 발자국인 아빠
심리상담을 하면 맨 처음은 나의 관계도를 설정하고 들어가는 것. 아빠
내 DNA의 50%인 아빠.
폭력적인 아빠였지만, 꼭 폭력적이기만 했을까?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혼자서 모든걸 감당하고,
꾹꾹 눌러 담아온 그 학씨 아저씨 대표주자 인 아빠.
나를 용서하기 시작한 첫발은 내 성격이 이럴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찬찬히 널어 뜨렸다. 이렇게 차분하게 제 3자로 나를 널어 뜨릴수 있을까 싶을 정도말이다.
0727(일) 아빠의 행동 관찰.
우리방에 빛이 많이 들어와서 항상 더워 하는 날 위해
아빠는 무화과 나무 가지를 우리방에 그늘질수 있도록 맞춰놓았다.
반드시 다 해내야하는 성격인 아빠는
일요일 하루 종일 옥상계단을 왔다갔다, 얼마나 많이 왔다 갔을까?
만지작 거렸을 아빠 모습은 선하다.
에어컨 리모콘이 작동되지 않을 때
하루종일 리모콘과 싸움을 단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동안 하였다.
아직도 간간히 리모콘 작동이 안되서
밥 먹고 아빠는 에어컨 앞에 앉아서
투박한 손으로 리모콘을 계속 만지작 거린다.
뇌가 다쳐서 이젠 다 모르겠다 머리를 부여 잡으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아빠.
그리고 무조건 저렴한 가격 물건은 일단 다 사버리는 아빠.
응어리를 풀어야지만 내가 날 사랑할 수 있더라.
말로 못하는 우리가족은
서로 이렇게 행동으로 아껴줬다.
더 감사할 수 있도록 삶은 그렇게 파도 넘듯이 나가면 되더라.
시작해 보자
오늘도 나에게 빛러럼 다가온 순간을 맞이하자
무엇이 불편한가?
무엇이 잘 못되었는가?
삶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어 준 적이 없다
편안한 길을 이르러 건강하게 나아가자.
라는 스승님의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