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사전] 일상속단어 해체작업_시소

매일 한 단어를 생각하며, 나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by 청포도라떼

내가 나를 위해, 세상과 연결된 걸 느끼고 싶어. 단어단어마다

나와의 기억을 만들어 봅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보고 있자니

대상과 특별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행복함이 담겨있다.


어린시절 행복함 극치를 달리던 놀이터 중 하나 시소부터 일편을 만들어보려한다.



1편. 시소



한쪽은 내가

한곳은 네가

타서 서로 균형을 맞춰보는 시간.


내 마음이 더 크잖아.

아니야 크기는 작아도 나는 더 무거워.

봐봐 내 쪽으로 기울어 오잖아.


보이지 않는 마음을, 생각을

서로가 재어가며,

시샘하고, 부끄러워 하던 곳.


머나먼 시간이 지난 지금은

나 혼자 덩그러니 한쪽에 앉아서

세상을 재기만 하더라.


타인의 말, 행동, 글에

나는 더 작아져서 내 존재가 없어져.

이젠 내가 흔적도 없어져

항상 세상쪽으로 기울어져 있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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