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단어를 생각하며, 나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세상과 연결된 걸 느끼고 싶어. 단어단어마다
나와의 기억을 만들어 봅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보고 있자니
대상과 특별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행복함이 담겨있다.
어린시절 행복함 극치를 달리던 놀이터 중 하나 시소부터 일편을 만들어보려한다.
1편. 시소
한쪽은 내가
한곳은 네가
타서 서로 균형을 맞춰보는 시간.
내 마음이 더 크잖아.
아니야 크기는 작아도 나는 더 무거워.
봐봐 내 쪽으로 기울어 오잖아.
보이지 않는 마음을, 생각을
서로가 재어가며,
시샘하고, 부끄러워 하던 곳.
머나먼 시간이 지난 지금은
나 혼자 덩그러니 한쪽에 앉아서
세상을 재기만 하더라.
타인의 말, 행동, 글에
나는 더 작아져서 내 존재가 없어져.
이젠 내가 흔적도 없어져
항상 세상쪽으로 기울어져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