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말 내가 7시간 30분을 서 있을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
이 나이가 되면 무릎과 다리가 쑤신다.
그럼에도 내가 나를 벌어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알바를 시작했다.
12000원의 시급
벡스코와 집. 30분 거리
자 이정도면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내가 가고 싶었던 벡스코 ( 행사쪽 )와 가깝고,
또한 그냥 일단 나이를 보지 않고 와 보라는 말에 한편으로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알지 않는가? 그렇게 경력 무관이면 쎄한 느낌은 언제나 들어온다는거
그렇게 나는 쎼한 느낌을 가방 한쪽 모서리에 집어 넣고 면접을 갔다.
그건 면접이 아니였고 2시간정도 한번 판매를 해보는게 나랑 맞는지 핏(?)을 해보는거 였지뭐.
이런 응대하는건 워낙 사업계획서와 운영을 했던 나에게는 익숙했지만
대상이 어린아이 더구나 장난감 판매는 에라잇 .. 에너지가 너무 빨렸다.
그 2시간하는데도 빨려도 너무 빨렸지만, 이후 일정이 있어서 마무리 하고 나왔다.
마음 같아선 그냥 당일날 그만두고 싶었을 수도 있었으나!
나의 오행중 수와 금이 없으므로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나에게 유익하였다
그래 딱 3일만 해보고 그 뒤에 보는거야.
어느순간 3일이 지났다.
다리는 퉁퉁 부었고, 아이들에 기가 빨렸다.
사장님의 본성이 나오기 시작한 그 3일.
이걸 내가 갈고 닦을수 있느냐?
이건 뒷전 문제였다. 일단 당장 사용할 돈이 없었기 때문에.
돈을 받으면 이건 괜찮아 질 줄 알았다.
12월 13일, 14일, 21일 일했는데 이 임금이 들어올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고, 한 2일 뒤에 임금이 들어왔다.
바운더리.
나의 알바 바운더리는 흔들리고 있었다.
바운더리
1. 제때 임금을 줘야 한다. <이건 신뢰기반이다>
바운더리
2. 입이 험한 사람(막말)은 피해야 한다.
3. 말과 행동이 70%이상은 일치했으면한다.
4. 아주 자그마한 메뉴얼은 있어야 한다. (수시로 바뀌면 안된다)
5. 60대 이상은 자기의 불안을 알바생에게 넘기려는 사장님이 많다.
최소한 매출이 작은날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봐야 한다.
6. 알바생끼리의 생각 나눔. ( 적어도 자기계발을 하거나, 이후의 삶이 있어야 한다)
7. 서로 존중하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나이많은 나부터 )
이정도인데
이걸 지키려면 나 역시도 태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라는걸 느꼈던 알바.
자 이 첫 에피소드인 입사날과 두번째 에피소드인 퇴사날 세번째 에피소드인 하는
중간의 분위기로 나눠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