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그라들지 않을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르지 않죠.
물론 큰 틀에서의 공정과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나에겐 역시 작은 목소리가 어울린단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주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어쩌면 많은 사람들에게는 1순위가 아닐 수도 있지요.
그러나 적은 수치가 내 가치의 점수는 아니니까요.
나는 그냥 작은 나의 목소리로 계속 속삭일래요.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실현되길 바랍니다.
세상의 주류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환이 위로받길 바랍니다.
시장에서 쫓겨나 생사의 경계에 선 모든 이들이 그저 걱정 없이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각박한 현실에,
주님 당신께서 희망과 용기가 되어 주시겠어요?
다시 살아갈 힘을 나누는 사람들을 보내주시겠어요?
당신 안으로 깊이 잠겨 들어갑니다.
세상의 어려움에 눈을 감겠다는 것이 아니에요. 도망가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른이 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동참하겠다던 그 작은 꿈이 아직 살아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엔 어리석은 선택이겠지만
나는 나의 이 자유로운 선택으로 다시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 믿음은 실천으로 보여야 하는 것이지요.
당신에 깊이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을 때, 나의 넘어짐은 곧 실천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넘어져도 나는 흔들리지 않아요. 한결같은 내적 평안이 다시 일어날 힘을 주니까요.
다시 일어날 때엔 꼭 나와 같이 넘어져 있는 누군가와 함께 할게요.
그의 귓가에 속삭이는 작은 목소리로 그를 일으켜 세울게요.
그렇게 사랑의 실천으로 믿음을 드러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