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참 얼굴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30)

by 어엿봄

나의 연인아, 울지 마라.

정녕 울음을 그칠 수 없겠거든 내게 쏟거라.

네 눈물로 나의 품을 적시거라.


나의 사랑아, 나를 보아라.

아픔에 가슴 문드러지겠거든 내게 기대어라.

내 눈물로 너의 상처를 적시거라.


너를 사랑하여 십자가를 진다.

너의 고통과 아픔을 모두 나에게 주어라.

수난의 얼굴은 사랑을 지녔으니 이 얼굴을 너에게 새겨라.

내 참된 모상이 되어 너는 사랑의 얼굴을 지녀라.


너를 위하여 수난의 길을 걷는다.

나의 아픔과 고통에서 너는 구원을 얻어라.

나는 내 고통의 사명을 다해 사랑을 이루리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리라.


나의 연인아, 울지 마라.

정녕 울음을 그칠 수 없겠거든 내게 쏟거라.

네 눈물로 나의 얼굴을 씻겨라.

내 얼굴 적시는 그 눈물이 기쁨의 노래가 되게 하여라.

아버지의 뜻이 다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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