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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꼭 가봐야 하는 제주 명소, 영실과 윗세오름

선작지왓의 철쭉꽃과 털진달래

by 제주 스토리 작가

제주도에 살면서 가장 애정하는 장소!

바로 영실과 윗세오름이예요

작년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윗세오름의 감동을 잊지 못해

거의 계절별로 가고 있어요

영실과 윗세오름을 오르기 좋은 시기는

5월 말 ~ 6월 중순까지 철쭉과 털진달래가 핀 윗세오름(선작지왓)

7월 ~ 9월 한라산에 큰 비가 내린 다음 날

10월 말 ~ 11월 중순 단풍

12월 중순~2월 눈이 내린 다음 날

이렇게 4번의 기회는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라보니 영실기암이 보이네요




처음에 나무 데크로 된 곳을 지나다 보면

계곡도 보이고

숲이 울창해서 시원하게 오르기 좋아요

오름에 오를 때 이런 계단이 보이면

아 이제 부지런히 오르겠구나~~

생각하면 된답니다

저도 남편과 부지런히 한걸음 한걸음

올라갑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도착하니

벌써 영실기암이 보입니다

영실기암은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오백장군 설화)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데 특히 여름철 큰 비가 내리면 병풍 바위 사이로 폭포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저도 아직 이 모습을 못 봐서

여름에 한번 더 오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수직 절벽이 위풍당당하게 언제나 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 줍니다 바로 병풍바위예요

갑자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님의 한 글귀가 생각나네요

"이러한 제주라는 존재를 가졌다는 것은 한민족의 복입니다. 그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냐는 질문에 저는 무조건 ‘한라산 영실’이라고 답합니다. 1700 고지 위에 진달래꽃밭 아래로 이어지는 구상나무 숲은 정말 드라마 같은 구성이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 p.167 참조)

병풍바위를 보면서 걷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했어요

우의를 입었다가 다시 벗었다가..

불편하기도 하지만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많이 겪었더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실의 모습*^^

탁 트인 전망과 오백나한이 보이는 영실의 모습에 속이 뻥 뚫립니다


병풍 바위를 지나

윗세오름을 가는 길부터는

거의 오르막이 없이 평탄한 길을 걷게 돼요

그곳에서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과

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6월에 볼 수 있는 영실의 식생들을

사진 순서대로 소개해 드릴게요

구상나무 열매가 막 올라와서 익기 시작해요

파릇파릇한 열매가 너무 싱싱해 보여서 한참을 보았답니다

다음에 보이는 사진은 병꽃이에요 분홍색 꽃인데 은은한 향기가 나더라고요 병꽃이 많이 피어있어 철쭉꽃과 함께 분홍 꽃길을 만들어 주네요

마지막으로 하얀색의 꽃은 함박꽃이에요

함박웃음을 짓는 것 같이 향기도 좋고 예뻤답니다

드디어 선작지왓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 멀리 족은윗세오름 전망대에 사람들이 보이네요

선작지왓에서 한라산의 멋진 광경을 보려면 족은 윗세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됩니다

6월의 선작지왓은 철쭉과 털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입구부터 눈이 황홀해집니다







데크를 따라 걸으며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합니다

사진으로는 이 모습이 다 담기지가 않아요

직접 와서 보시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천국이 이런 모습이겠구나~~~

싶은 곳이에요









노루샘에서 물을 마시고 계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한라산의 노루가 많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노루들이 물을 먹고 가는 곳이라 하여 노루샘이라 이름 지언진 곳입니다








윗세오름 휴게소(대피소)에서

맛있는 라면과 김밥을 먹으며 놀멍 쉬멍

편하게 쉽니다

거의 2시간 정도 걸어왔더니 좀 쉬어야겠어요^^

이제 족은 윗세오름으로 출발!

오늘의 하이라이트 풍경은

족은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볼 수 있거든요








족은 윗세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이에요

한라산 화구벽과 그 아래 분홍빛 양탄자를 보는 듯한 철쭉 군락지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려고 영상통화까지 하게 되네요

족은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족은 윗세오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윗세오름 전경!

진달래면 어떻고 철쭉이면 어떠냐고 얘기했던 유홍준 교수님의 이야기처럼

꽃 종류가 중요한 게 아니네요

이 풍경을 보고 내려가면 1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내려가기가 너무 아쉬워

계속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선작지왓에서 1시간 정도를 쉬면서

눈에 담고 또 담았어요

다음 계절에 윗세오름에서 또 만나요!







윗세오름을 가는 코스는 총 3가지가 있어요

제가 방금 올랐던 영실코스, 어리목코스, 돈내코 코스인데 여기는 윗세오름만 올 수 있고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지는 못하는 곳이에요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내합니다

한라산 탐방 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이렇게 2 코스만 가능해요. 미리 예약하셔야 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윗세오름 총 시간 : 왕복 4시간 ( 점심시간 포함, 선작지왓에서 1시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계절은 아침 일찍 서두르셔야 주차가 가능하세요. 저도 30분을 기다렸다가 주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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