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칙: 결국 일이 되게 하라
저는 본질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회사의 본질, 일을 잘하는 사람의 본질, 그런 것들 말이죠.
지난 2월 오니스트의 코어밸류 2.0을 정리하며, 유독 이 '본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우리 회사를 넘어 어떤 조직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하고요. 연차나 직무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랄까요.
2026년 초, 창립 6년차를 앞둔 스타트업 대표로서 제가 내린 결론은 명확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결국 “일이 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예? 그건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닌가요?”라고 물으실지도 모르겠네요. 본질은 언제나 심플하죠. 하지만 누구나 아는 이 당연한 원칙을 실제로 지켜내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말하는 ‘투자의 원칙’도 딱 두 가지뿐이죠. 수만 가지 화려한 스킬과 가설들이 쏟아져 나와도, 결국 승자는 이 단순한 원칙을 끝까지 붙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원칙’도 딱 이거거든요.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
제1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김재현의 ‘일 잘 하는 원칙’
제1원칙: 결국 일이 되게 하라.
제2원칙: 제1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본질적으로 들어가 보죠. 회사는 왜 존재하고, 일은 왜 존재하며, 우린 왜 여기서 일을 하고 있을까요?
회사는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람들의 집합체입니다. 그 목적은 사회적 가치일 수도, 경제적 이윤일 수도, 혹은 우리만의 미션일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우리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였고, 그 수단으로 ‘일’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우리가 모인 이유, 즉 목적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완수해 내는 것입니다. 저희의 코어밸류 2.0 중 하나인 ‘Aim High’가 지향하는 바와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죠. (오니스트 코어밸류 2.0 비하인드가 궁금하다면?)
아무리 똑똑하고 분석이 정확해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이래서 안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결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냉정히 말하면 오히려 조직의 목적 달성을 방해하는 쪽에 가깝죠. 결국 일을 잘한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자는 태도에서 결정됩니다.
어떻게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리소스를 쏟아붓고, 끝내 결과를 손에 쥐는 사람들이 ‘진짜’ 일잘러입니다. 이런 분들은 단순히 본인의 과업을 완수하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주변 동료들에게 강력한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며 팀 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죠. 서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국 성과를 내고 나면, 우린 보통 이런 말을 주고받게 됩니다. “와…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진짜 보람찼어요!” 저는 이런 동료들과 일할 때 정말 신이 납니다. 사실 일은 재미로 하는 게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일이 너무 재미있거든요.
보통 대표라고 하면 재밌고 화려한 일만 쏙쏙 골라 할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사실 대표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온갖 일을 다 도맡아야 하는 자리에 가깝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 일 1%를 지켜내기 위해, 하기 싫어 죽겠는 99%의 일을 기어이 해치우는 게 대표의 삶이랄까요…^^)
하지만 ‘일이 되게 하는 동료’들과 함께라면 그 99%의 고단함도 기꺼이 견딜 만해집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그 희열을 알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지금 일을 ‘되게’ 만들고 있나요,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찾고 있나요? 저는 오늘도 오니스트에서 99%의 파도를 넘어 1%의 본질을 현실로 만들어낼 ‘일이 되게 하는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채용 바로가기)